『카페 푸드 스쿨』 저자 이미경 씨의 방법. 요즘은 천연 가루가 다양하게 나와 물에 타기만 하면 분홍, 노랑, 초록 등 여러 가지 컬러를 낼 수 있다. 백년초가루는 고운 분홍빛을 더해주는데, 식이섬유와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더욱 좋다. 향이 좋고 고운 초록빛을 내는 솔잎가루 역시 사용해볼 만한 천연 가루. 생수 2컵에 백년초가루 또는 솔잎가루를 1큰술씩 넣어 섞고 얼렸다가 물에 띄워 내도 예쁘다.
Style 2 다양한 허브 활용하기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경미의 스튜디오에 가면 탄산수에 곱게 간 얼음을 섞고 민트 줄기를 띄운 물을 내주고, 그린 테이블 김윤정 씨는 피처에 덩어리 얼음과 함께 로즈메리 한 줄기를 넣은 물을 내준다. 시원한 향이 나는 민트는 여름과 잘 어울리고, 로즈메리는 짓이기지 않아도 그 자체의 향이 진하게 나기 때문에 물에 넣어 내기 좋은 허브. 이파리만 넣기보다 줄기째 잘라 사용하는 게 예쁘고, 생수 대신 탄산수를 사용하면 청량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
Style 3 밍밍한 물에 향 더하기
물에 레몬을 넣는 게 유행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레몬 조각만 넣으면 물에서 비릿한 맛이 나고, 뿌옇게 색이 변하는 게 문제.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용일은 레몬 대신 정향이나 백후추 등의 향신료를 살짝 담가두면 덥고 습한 여름 날 마시기 좋은 상쾌한 물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래 담가두면 맛이 강해지므로, 1분 정도 가볍게 우려내거나 얼음으로 얼려 담는 게 좋다.
Style 4 식용 꽃 얼음 넣기
가로수길 카페 ‘5cijung’의 오너 오시정 씨는 식용 꽃이나 허브를 넣어 얼린 얼음을 사용한다. 얼음을 얼릴 때 한 송이씩 뚝뚝 떼어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사실상 그닥 품은 들지 않지만, 받는 사람은 대접 받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