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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침식사 베스트 파이브! |
글쓴이: 맑음 | 날짜: 2008-12-15 |
조회: 5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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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pruna.com/view.php?category=TUAYJQ%3D%3D&num=EBhJeA%3D%3D&page=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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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늦게 일어나는 주제에.. 아침도 잘 못먹고 다니는 바쁜 학생인데요..
1분 1초가 바쁜 그 아침에도 몬가를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 들르긴 하나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시간에 버스 두대를 놓칠 거 같아서...
걍 아침을 포기하고 있다가
저녁에 폭식을 하는 학생입니다. 먼말인지 알죠? ㅋ
이런 아침 식사에 대한 고민은.. 의외로 밤엔 잘 생각이 안납니다.
내일은 낼 머든 주워 먹고 살겠지 하는 생각에..
다음날 아침은 고민하지 않게 되는데요..
그렇게 생각없이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또한 고민입니다.
(좀 더 일찍 일어나면 되잖아?!)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을 위해
아침 식사 메뉴를 정해드리겠습니다.
베스트 파이브라고 했는데..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므로
이 식품들을 보면서 직접 베스트 파이브를 정해보세요.
첫번째... (베스트 원은 아니구요. 그냥 순서상으로)
쓰웁~을 드셔보세요. 아침식사 대용 식품으로 나온 보노보노 스푸는.. 맛도 다양하고
걍 훌짝 마셔버리기 좋고 그거에 비하면 초콤 더 든든한 편이라
아침으로 드시기 좋을 거 같습니다.
갠적으로 스푸를 대따 좋아합니다.!!
뜨거운 물에 15초라는 것은 다소 과장광고입니다. 먹는 방법을 보면
15초동안 뜨거운 물을 넣고 저으라고 하고 1분후에 마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리 스푸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고 휘휘 먹으면 됩니다.
스푸가 간은 참 잘되어 있는데 ;
많이 묽더군요.
걍 후루룩 마시라고 그렇게 만들어놓은건지
제가 용량을 잘못 지킨건지;; ㅠ
포르치니 버섯 스프는 4가지 이탈리아서 가장 향이 좋은 버섯이라 하는데요 .
말린 버섯을 대충 물에 개어 먹는 느낌으로
맛은.. 괜찮습니다. 스푸는 후루룩 먹어야 하는데 버섯은 씹어먹어야 하는 느낌..
닥터캡슐? (씹지말라면 더욱 씹고 싶은 그것!)
넣고 저으면 좀 더 노래집니다. 아침에 바뿐데 끓는 물을 넣고 젓고 1분을 기다리기 귀찮으시다구용?
그럼 패쓰!
2800원 박스에 3개들었어요 -
다음 아이템은 햄벅 스테이크 버거입니다.
럭셔리한 이름과는 달리 내용물은 초라하죠.
일반 햄버거의 1/3된 가격에 1/3된 퀄리티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이거라도 비굴하게 먹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너무 귀찮아서 아무것도 해먹기도 싫고 차려먹기도 싫었던 날..
편의점에서 이걸 사먹고 나서 연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나름 생존의 버거입니다.
이걸 먹을 때가 되면 내가 정말 살기 싫을 정도로 귀찮아졌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뭐 = 데워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차게 해서 먹으면 빵에서 종이를 씹는 느낌이 납니다.
안그래도 얇은 패티가 종잇장처럼 얇게 느껴집니다.
1000원 햄버거 + 600원 써니텐 = 1000원!
세븐일레븐에서는 이 햄버거를 팔아보고자
써니텐 600원짜리를 껴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편의점의 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나름 저렴하고 좋은 방법인데요.
주로 신제품을 저렴하게 먹어볼 수도 있고 (아님 안팔려서?) 종이같은 빵을 씹을 때
좀 더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염치없는 비요뜨입니다.
물가 상승세의 영향을 타서.. 이제는 전지현급의 광고도 하지 않으면서..
맛의 변화 없이, 내용물의 양 차이 없이 200원을 인상하였습니다.
재수하던 시절.. 야식을 빛나게 해주던 1000원짜리 비요뜨는..
이제 200원을 더내라 하는군요 ㅠ
1000원 + 인플레이션율 200원 = 1200원
비요뜨는 널찍해보이는 앞판에 비해서 실제로 먹을 건 많지 않습니다. 이게 꺾여서 포개지는
거잖아요..
이게 왠지 먹다보면 비요뜨가 빨리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은 그 널찍한 앞판의 느낌때문에.
실제로 내용물이 많지는 않지만..
아침 식사용이나 야식으로는 꽤 든든합니다. 그냥 요플레같은 경우는 딱히 씹지 않으니까
먹는 느낌이 안나서 2차 야식을 또 먹으러 가는 경우가 발생하였으나..
비요뜨는 나름 씹어주는 느낌 때문에 좀 더 '먹었다'는 느낌이 납니다.
(턱이 뭔가를 씹고 있으면 - 뇌에서 배부른 것으로 인식한다하지요)
바쁠 때.. 아무 생각없이 비요뜨 집어와서 낼름 낼름 먹다보면.. 제일 아침식사답기도 합니다.
따로 데울 필요가 없으니 더욱 시간 절약되구요.
다음은 "밤단팥죽"입니다.
죽은 좀 비싸더라구요. 이 죽은 2500원정도로 가장 비쌌습니다.
보노보노 스푸가 2800원이긴 하지만 세개 들었으니.. 이게 제일 비싸지요.
죽은 주로 '동원'꺼를 집었던 거 같은데..
댓글에 의하면 위에 "양반"이라고 쓰여있지만
사실은 동원 F&B꺼라고 하네요 -
양반김도 사실 동원 "양반김"이라고 합니다.
전자렌지에 1분 30초 하지만 끓는 물에 7분?
전자렌지가 가장 깔끔한 조리 방법입니다.
끓는 물에 7분을 끓이자 하니.. 라면물도 7분을 끓이지 아니하야..
라면 끓일 정도를 끓여서 먹고자하니
좀 식은죽이었습니다.
식은죽은 맛이없죠.
2500원? ㄷㄷㄷ 하지만 뜨신 죽보다 식은 죽이 더 배부른거 같습니다. 저만의 생각이겠지요?
밤 단팥죽이니 밤도 들어가있지요- 밤 인증샷!
마지막으로 편의점의 절대 강자 삼각김밥!
아침 자체를 삼각김밥으로 시작하는 라이프인생도 몇 있더라구요.
그만큼 보편화된 음식;
하지만 데워먹진 마세요.
이건 걍 차건 밥 먹는게 나은 거 같습니다.
알잖아 700원!
전자렌지에 30초인가 데워 먹으라 해서 데웠더니.. 밥이 서로 다 해체가 되어서
김안에 갇혀있지 않고 도르르 도르르 굴러떨어내려지고..
김은 김대로 질겨저서 차라리 주먹으로 뭉쳐서 주먹밥으로 먹고 싶었습니다.
이런 먹거리를 보니 또 고3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인생에서 편의점 구매를 가장 많이했던 시절)
독서실 근처 훼미리 마트 알바생 언니랑 친해져서 언니가 유통기간 거의 끝나가는
삼각김밥 세 네개를 주었습니다. 그정도면 밥한공기 이상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시면 첫째 히로가 유통기한지난 삼각김밥을 동생 셋에게 먹여서 살리죠.. 애엄마가 남자랑 살림차려서 남매 넷이서 버려진채로 먹고 사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땜에 배탈이 나서 3일을 공부못하고 딩글었던 생각이 나네요..
혹시 모르니 수험생들은 유통기간 다가오는 삼각 김밥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뭐 흔히 지나칠 수 있고
편의점 가면 걍 볼 수 있는 식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이들은 쫄쫄 굶으면서 시작하는 하루를 구제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식들입니다.
떠떳한 밥이 더 좋지만... 바뿌다면... 굶지 마시고...
우리 모두 다 아침 꼭 챙겨먹고 다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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