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그치나 싶더니 또 비가 오네요...^^:
이번주말이 말복이에요.
어제가 초복같은데 벌써 말복..=ㅁ=;;
시간 정말 빠르네요..ㅎㅎ
보통 복날에 삼계탕 많이 하시잖아요..
삼계탕하고 제일 많이 남는 재료가 뭐세요?
전 대추에요.;; 대추 한팩 사면 정말 냉동실에 넣어두고서 까먹곤 하는데..
냉동실에 있다고 안심하면 금물..;;
대추도 냉동실에 오래 있으면 맛과 향이 변하드라구요..
아까운 마음에 뭐할까 하다가..스프나 죽 종류로 어울리는거 같아서 해봤는데..
오..좋네요..대추의 향과 달작지근한 맛이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처럼 대추가 남는 분들에게 강추해드립니다.
-오늘의 요리법-
대추 (씨 제거) 50g, 우유 500-600ml, 단맛이 부족하면 요리당 약간, 간을 위한거라면 소금 조금
한 열알정도 되는거 같아요.
대추를 돌려깍기 해서..
씨와 대추속을 분리해주세요.
이때 대추 하나정도는 돌려깍은뒤에 말아서 고명으로 얹을것 따로 쟁여두시구요..
전 대추스프를 할 것인지라 대추씨를 그냥 버렸지만..
혹시 대추죽을 할 분들은..
대추씨를 차 끓이듯 물에 우려낸뒤에 죽할 육수로 사용해도 좋아요.
대추향이 좀더 강하게 나드라구요...
씨를 뺀 대추에 우유를 넣어준뒤에..
믹서기에서 돌려줍니다.
그뒤 팬에 넣고 중불에서 한번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보면 알겠지만 아직 대추가 군데군데 잘 안갈린게 보여요..
마른 대추이다 보니..
한번에 쉬이 갈리지 않드라구요...
그래서 우선 중불에 5분정도 끓인뒤에..
불에서 내려 한김 식힙니다.
한김 식힌 뒤에..
믹서기에 넣고 다시한번 갈아줍니다.
우유에 좀 불려져 있다보니..
이때 한번 더 갈아주면..
대추가 우유랑 같이 곱게 갈리더라구요...
다만 믹서기에 갈고나면 우유거품이 많아요..
그래서 체에 한번 걸러서 거품을 좀 제거한뒤에..
체에 남아있는 대추갈아진것을 박박 긁어넣어 다시한번 끓여주세요.
한 10분이상 중불과 약불을 번갈아가며 끓여줬어요..
주걱으로 계속 저어가며..끓이면 끝이랍니다.
밤에 한거라 색상표현이 아쉽지만..
이때 확실하게 옅은 브라운색이 나오는데..
곱드라구요 ㅎㅎ
대추향도 그윽하구요..
참고로 대추스프를 살짝 달달하게 드시고 싶다면 여기에 설탕이나 요리당 좀 추가해도 좋구요..
그냥 이대로 먹기 좋다는 분들은 소금간 살짝해서 간만 맞추어주면 됩니다.
요건 취향것 하는 것인지라..따로 분량표시는 안해요^^;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이 달아요. 대추가 진정효과와 강장작용을 하는데.. 또한 천연의 비타민제라고 할만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답니다.
특히 소음인체질인 분들에겐 약이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추를 과용하면 또 그만큼 안좋으니..너무 과용하지는 마시구요.. 대추를 날로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익혀먹는 것이 좋데요.
대추스프의 옅은..꼭 파스텔톤보다 약간 짙은 갈색빛이 참 예쁘고 곱던데..
역시 밤에 찍은것인지라 색감 표현이 아쉽네요..
달짝지근한 맛인데..
여기에 대추의 향과 맛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아요..
대추차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약간 달달하게 했더니 신랑도 잘 먹는 편이고..아이도 잘 먹네요..ㅎㅎ
다음엔 대추죽도 해봐야겠어요 ㅎㅎ
주말이 말복이니까..혹시 남는 대추 있는 분들은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