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으로 젤리 만들기
저번에 사둔 자몽으로 젤리를 만들었어요
뭔가 거창한것 같지만 판젤라틴이 있으면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입도 눈도 즐겁고 냉장고에 꺼냈다 바로 먹으니 아주 시원해요
재료 (디저트 1인분)
자몽 반개, 판젤라틴 2장 (1.6gx2), 뜨거운 물1/4컵(종이컵), 꿀 1밥술(설탕으로대체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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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젤라틴은 베이킹 재료를 파는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데 저는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구입했어요
독일제인데 돼지껍데기 100%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네요
금액은 마트에서는 4천원 중반대로 베이킹재료 사이트에서는 3천원 후반대에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셔요
보통은 한 장당 1.5g으로 잘라져 있는데 이 제품의 경우는
12장, 총 20g으로 한 장당 1.66g정도이니 계산할 때 이점을 생각해 주세요
보통 자그마한 디저트 그릇에 담길 정도의 젤리는 3g의 판젤라틴이 들어갑니다
저는 1.66g 두 장을 사용해서 아주 작은 요플레 그릇에 하나 더 만들 수 있었어요
먼저 자몽 반개를 껍질을 벗겨 즙을 만들어주세요
스퀴저를 이용해 즙을 짜면 좋은데 저는 없어서 믹서에 살짝만 갈아주었어요
너무 갈아버려서 쥬스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셔요^^
그냥 갈면 잘 갈아지지 않을것 같아서 사이다를 아주 조금만 넣어 갈았어요
꼭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판젤라틴은 먼저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흐물흐물 해지면 물기를 짜주세요
(꼭 찬물이어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는 녹아서 물에 다 섞여버리게 되요)
물기를 짠 젤라틴은 그릇에 담아 꿀을 크게 1스푼 넣고 뜨거운물도 함께 부어주세요
(자몽 자체가 단맛이 거의 없어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요
자몽의 쓴맛이 좋으신 분들은 꿀이나 설탕 양을 조절해 주셔요)
여기에 자몽즙을 넣어 섞어주시고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굳으면 완성됩니다
탱글탱글 시원하게 만들어진 자몽젤리에요
집에서 키우고 있는 민트 잎을 따서 장식해주었어요
판젤라틴이 용량보다 좀더 쓰게 되서 아주 작은 컵에 하나 더 만들 수 있었어요
역시 작은 민트 잎으로 장식-
과육이 살아있어 마치 생자몽을 잘라먹는 식감이 나고
아주 차가울 때 먹는데다 향긋한 자몽향에 여름 디저트로는 안성맞춤이지 싶어요
예쁘기도 해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것 같고요
여름이라도 자꾸 시원한걸 찾게 되는데
이런 특별한 디저트로 기분전환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