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 땐 아이스크림을 많이 만들어 먹었던 것 같은데
예년에 비해 날이 많이 덥질 않아서인지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는 것도 잊고 있었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언니가
올해는 아이스크림을 안 만드냐고 묻는 바람에
만들게 된 캐러멜 넛츠 아이스크림.
언니는 견과류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싫어하지만
캐러멜 아이스크림엔 견과류를 빼놓으면 섭섭한지라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 견과류를 듬뿍 넣었다.
견과류 넣었다고 언니가 먹으면서 툴툴거릴 줄 알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있다면서 견과류만 쏙쏙 골라먹는다.
오랜만에 언니와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니
더 달고 부드럽다.
재료
우유 180g, 생크림 200g, 달걀 노른자 2개, 설탕 60g, 호두 30g, 아몬드 25g
캐러멜 크림- 설탕 45g, 생크림 55g
1. 냄비에 우유와 설탕 35g을 넣고 가장자리에 거품이 올라올 때까지 끓이세요.
2. 달걀 노른자와 설탕 25g을 섞고 밝은 상아색을 띌 때까지 거품기로 휘핑하세요.
3. 식힌 우유를 절반 정도 붓고 섞으세요.
4. 3을 냄비에 붓고 중불에 올리세요.
5. 끓어오르기 직전까지 데운 뒤 불에서 내리세요.
6. 생크림은 살짝 자국이 남을 정도로 휘핑하세요.
7. 생크림이 담긴 볼에 식힌 5를 체에 거르세요.
8. 휘핑한 생크림과 섞으세요.
9. 용기에 담아 반쯤 얼리세요.
10. 아몬드와 호두는 팬에 볶은 뒤 작게 자르세요.
11. 팬에 설탕을 넣고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중불에서 녹이세요.
12. 불을 내리고 뜨거운 생크림을 넣어 캐러멜 크림을 만드세요.
13. 2/3 정도는 그릇에 따로 덜어두고 나머지 1/3은 잘라둔 아몬드, 호두와 섞으세요.
14. 반쯤 얼린 아이스크림을 포크로 저어준 뒤 2~3시간 마다 꺼내 저어주기를 2번 정도 반복한 다음,
마지막 젓기 땐 캐러멜 크림과 아몬드와 호두를 넣고 섞으세요.
아이스크림 한 수쿱 푹 떠서
진하게 내린 에스프레소를 뿌려 아포카토로 먹어도 맛있는 캐러멜 넛츠 아이스크림.
날이 덥질 않아서 잘 안 녹을 줄 알았는데
왠걸, 사진 찍는 동안 줄줄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녹아도 맛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