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대용으로,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웰빙 푸드 누룽지. 하지만 얼마 전 MBC TV <불만제로>에서 시판 누룽지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이 알려지면서 엄마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찬밥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누룽지를 활용해 온 가족의 영양 간식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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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 흰쌀과 비교해 수분이 적을 뿐 누룽지는 밥 한 공기를 먹는 것과 영양 면에서 비슷하다. 대개 밀가루로 만드는 과자에 비해 소화 흡수가 좋을뿐더러 누룽지를 씹어 먹으면 침이 많이 나와 치아 건강에도 좋다. 또한 워낙 딱딱하다 보니 아이들도 꼭꼭 씹어 먹게 되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턱관절 운동을 촉진하여 뇌 발달을 돕는다. 단, 많이 먹으면 끼니를 거를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장(밥 한 공기 분량) 이내로 먹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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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보관하기 | 예전에는 가마솥에 눌은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전기밥솥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누룽지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대신 찬밥을 프라이팬에 눌려 만들면 아주 간단하다. 평소 남은 찬밥을 냉동해놓고 필요할 때 해동하여 누룽지를 만들면 된다. 수분 함량이 적기 때문에 잘만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누룽지를 여러 개 만들었다면 한 장씩 지퍼백에 담거나 밀폐 용기에 제습제(시판 김에 들어 있는 습기 제거제)를 함께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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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기 |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는 누룽지는 끓는 물에 2~3분 끓이면 구수한 누룽밥과 숭늉으로 변신한다. 끓는 기름에 바싹 마른 누룽지 조각을 넣어 튀긴 후 설탕을 뿌리면 바삭바삭한 누룽지 과자가 완성된다. 튀겨낸 누룽지와 땅콩, 호두 등을 물엿으로 버무리면 누룽지강정으로 먹을 수 있다. 높은 칼로리가 부담스럽다면 조청에 찍어 먹거나, 찐 단호박을 으깨어 요구르트, 꿀, 마요네즈를 넣어 만든 단호박소스와 함께 먹어도 달콤하니 맛있다. 피자 도 대신 튀긴 누룽지 위해 토핑과 피자 치즈를 얹어 누룽지 피자를 만들어도 좋다.
▶ 찬밥으로 누룽지 만들기요즘은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다 보니 냄비나 돌솥에 따로 밥을 짓지 않으면 누룽지 만들기가 쉽지 않다. 대신 프라이팬에 밥을 펴서 구우면 손쉬운데, 직접 만든 누룽지는 첨가물이 전혀 없어 믿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마솥 누룽지와 맛이 꽤 비슷하다.
1 프라이팬에 물을 살짝 뿌린다. 물을 뿌려야 밥이 잘 눌러붙는다.
2 찬밥 한 공기를 팬에 넣고 숟가락으로 꼭꼭 누르며 고루 편 다음 약불에 올린다.
3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누룽지를 뒤집어 10~15분간 올려놓는다. 약불에 오랫동안 구워야 바삭한 누룽지를 만들 수 있다.
4 바삭하게 구워지면 가제 손수건 위에 누룽지를 올려놓아 충분히 식힌다.
진행
이명희 기사·사진 박용관·스타일링 styling 龍(2색공간)
자료출처 베스트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