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생크림이 없으면 뭔가 허전해서
떨어지면 바로 사놓곤 해요. 가끔 사다놓는 걸 깜빡할 땐 생크림 들어간 베이킹이며 요리가 너무 하고 싶다가도,
막상 사다 놓으면 냉장고에 계속 두고 있다가
유통기한에 임박해져 계획에도 없던 것들을 서둘러 만들게 돼요 .
이 초콜릿 젤라또도 생크림을 처치할 요량으로 만들었는데
완성된 젤라또를 한 입 떠넣는 순간,
혀에 쫀득하게 감기면서 부드럽게 녹는 것이
안 만들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맛있는 거 있죠.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맛이랄까요?
암튼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레시피예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신다면 꼭 만들어 보세요. ^_^
재료
초콜릿 우유(또는 흰우유) 360g, 생크림 170g, 다크 커버춰 105g, 설탕 75g, 달걀 노른자 3개
1. 냄비에 초콜릿 우유를 부어주세요.
2. 설탕 40g을 넣고 냄비를 불에 올려주세요.
3. 우유가 따뜻하게 데워지면 불에서 내려 다크 커버춰 65g을 넣고 녹여가며 미지근할 정도로 식혀주세요.
4. 달걀 노른자를 푼 뒤 나머지 분량의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세요.
5. 달걀 노른자가 밝은 색을 띄면 3의 절반 분량을 붓고 잘 섞어주세요.
6. 5를 냄비에 붓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걸쭉하게 흐르는 상태가 될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7. 생크림을 살짝 자국이 남는 정도로 (밀크쉐이크 보다 좀 더 단단하게) 휘핑해주세요.
8. 생크림이 담긴 볼에 미지근하게 식힌 6을 체에 걸러 내려주세요.
9. 거품기로 고루 섞어주세요.
10. 냉동실에 넣고 2시간 마다 한 번씩 포크 등을 이용해 휘저어주세요.
이 과정을 2~4차례 반복해주세요.
11. 다크 커버춰 40g을 작게 잘라주세요.
12. 마지막 휘젓기 때 다크 커버춰를 넣고 섞어준 다음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넣고 얼려주세요.
정말 정말 진한 초콜릿 젤라또.
초콜릿도 초콜릿이지만 초콜릿 우유를 맛있는 걸로 썼더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초콜릿 우유를 흰우유로 대신해서 넣을 경우
우유를 데울 때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1 1/2작은술을 함께 넣어주시고요,
설탕은 약 15~20g 정도 늘려주세요.
그리고 이 젤라또는 시판 아이스크림보다 금방 녹아요.
그러나 냉동실에서 꺼내면 바로 드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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