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롭게 뒹굴거리는 토요일 오후 밖에서 사과가 왔어요~~ 소리에 두봉지 오천원 주고 사왔습니다.
한개 먹어보니 생각보다 퍽퍽해서 (--; 역시나..)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하다가 애플파이를 만들기로 결정!
마침 집에 레몬도 있고 대보름때 먹다 남은 호두도 있고 으흐.. 한번 만들어 볼까요~
1. 반죽만들기
밀가루 200g, 버터 70g, 설탕 반숟갈, 소금 조금 넣고 블랜더나 믹서기에 넣고 한참 돌리다보면 저절로 반죽이 됩니다.
참 편하죠? 냉장고에 넣고 30분 정도 휴지시켜주세요.
2. 파이속 재료 준비
사과를 2개(작은 건 3개) 정도 잘게 썰어주세요.
저는 껍질까지 먹으려고 사과를 베이킹 소다 푼 물에 담가두었다가 키친 솔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레몬도 같은 방법으로 씻어서 껍질을 필러로 깍아 잘게 다져둡니다.
레몬껍질을 다져 넣으면 향긋한 향과 쌉쌀한 맛이 돕니다. 너무 많이 넣으시면 안되고 조금만 넣어주세요.
호두는 잘게 다져두고 (호두는 까다 보면 하나둘씩 집어먹게 된다는..)
태국에서 사온 파인애플 민트 허브가 있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향긋한 향기가 좋아 어울릴 듯 하여 조금만 넣을거예요. (안 넣으셔도 되요)
3. 파이 속 만들기
자 이제 냄비에 사과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 조립니다.
저는 설탕을 줄이고 꿀을 두숟갈 정도 넣었습니다.
좀 졸여진다 싶으면 레몬 즙도 넣어주시고요..
시나몬 가루와 허브, 레몬껍질 다진것도 넣어줍니다. 사과물이 두어숟가락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여주세요.
시나몬 가루는 조금만 넣어도 향이 강합니다. 아주 조금
4. 파이에 사과 속 넣기
반죽을 밀대로 밀어 틀에 깔고 포크로 구멍을 뚫어 부푸는 것을 방지합니다.
파이틀이 없어 케잌틀에.. --; 반죽을 조금 남겨두세요.
남은 반죽으로 뚜껑을 만들어 덮어주고 사이사이에 호두를 넣었습니다.
뚜껑 모양잡기가 영 힘드네요. 오븐에 넣기전에 계란물을 발라주세요.
5. 굽기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40분정도 구워주면 완성.
뚜껑 만들 때 두껍게 했더니 뚜껑이 과자처럼 두껍고 바삭하게 구워졌습니다. ㅋㅋ
사과는 적당히 익고 레몬과 향신료 향기가 풍미를 더해주네요.
뚜껑이 두꺼워 살짝 안습이지만 비스킷을 덤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니 OK~! ㅋㅋㅋ
이상 사과장수 아저씨의 부름으로 만들어본 레몬호두사과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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