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씨가 참으로 좋습니다.
이제 산이며 나무를 볼때 춥다는 느낌보다는 따듯한 느낌을 받을정도네요.
역시 자연의 힘은 너무도 아름답고 대단한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 자연을 정말 티끌하나 안건드리고 아이들 세대로 넘겨주어야 될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그만큼 나이가 들면서 더욱 소중하고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 커지는 것 같네요.
어느날 어머님이 요리하나를 요청하십니다.
전에도 이야기를 드렸지만 아들넘이 요리하면서 부엌을 넘나드는걸 좋아하시는 부모님은
그리 많지 않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
전에는 이게 무슨 음식이냐며 핀잔만 주시다가
이제는 하나하나 받아드리시더라구요.
맛있다는 이야기보다는 그냥 웃음으로...
그래도 그게 합격이란걸 저는 알거든요.
애비야..전에 내 생일날 먹었던 사라다..만들기 어렵냐?
다 눈치채셨죠?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만들기 어렵죠.
30가지 이상의 재료를 어쩌구...하면서 무슨 맛집에서 들을법한 이야기로 일단 방어를 합니다.
물론 거짓말이신걸 아시겠죠?
에구...그래서 생일날만 만들어 주는구먼...
푸념으로 공격을 하십니다.
단지 몇마디 왔다 갔을뿐인데...말의 오고감이 긴장감마저 팽팽해지네요.
방에 들어가시길래 바로 과일 깎습니다.
어머님의 완소 음식 과일사라다...
우리 어머님 발음이니깐 이해하시구요~
영 어색하시면 새콤달콤 과일샐러드로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하여간...레시피 공개합니다.~
어머님의 완소 음식...과일사라다
부제 : 세콤달콤 과일샐러드
재료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여러 과일들, 동량의 마요네즈와 홀그레인머스터드, 설탕, 핫소스, 레몬반개
데코레이션 : 파프리카파우더
냉장고에 놀고 있는 과일들 빛보는 날입니다.
마구마구 꺼내주세요~
가끔 냉장고에 과일이 오래 묵혀진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것 같아요.
손님오실때 왕창 사두었다든지
명절후..
혹은 욕심에 많이 사온 후...
과일은 싱싱할때 먹어야 제맛입니다.
오래된 과일먹는 팁...
1. 냉동실에 얼립니다.
꽁꽁 얼린후에 갈아 드세요.
정말 시원하답니다.
2. 샐러드로 만들어 드시면 금방 소진되요.
술좋아하시면 맥주 한잔에 한그릇입니다.~
오렌지 이쁘게 껍질을 벗겨서 한컷~
전에는 이런거 절대로 못할줄 알았는데
이제는 과일도 잘깎습니다.
역시 사람은 노력하기 나름이라는...
과일은 정성껏 씻어서 깎아주세요.
하나하나 씻으면서 감상하면 눈도 맑아진답니다.
같이 버무려줄 소스를 만듭니다.
많은 분들이 이걸 궁금해 하세요.
마요네즈와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입니다.
일반 머스터드 소스와는 달리 씨가 보이죠?
저것이 참 맛있어요.
일단 두가지를 동량을 섞습니다.
그리고 레몬즙으로 농도를 조절해요.
위의 사진처럼 스르르륵 흘러내릴정도로..
그러면 대충 감이 오시나요?
샐러드는 달콤 새콤이 잘 어울려지면 좋습니다.
달콤함에는 설탕, 꿀 등
새콤함에는 식초, 레몬즙 등
요런거 잘 이용하시면 맛있게 만들수 있어요.
요건 제가 생각한 팁인데요
요렇게 한소스를 조금 넣어주면 맛이 참 좋아요.
달콤한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것이
매콤한 맛이랍니다.
과일에 핫소스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살짝 넣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