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손해보는 짓은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가끔 밖에서 파는 음식들 보면
물론 저걸 만드는 인건비와 가게자릿세 등등 때문에 금액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걸 알면서도
저 재료를 사서 집에서 만들면 얼마밖에 안드는데....
혹은
같은 값으로 10명은 더 먹을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선뜻 사먹지 못하곤 했었지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야채칸 구석에 100만년된 고구마 1개가 눈에 띄더군요.
그래, 휴게소에서 손떨려서 신랑 못사먹게 했던 빠스(맛탕) 만들어 줘야겠다!!
고구마 3개에 2000원인가 1500원인가 주고 샀던것 같은데
너무 오래되서 잊어버렸어요. ㅎㅎㅎ
암튼 그럼 1개에 500원정도 그리고 가스값이랑 설탕등등 해도 1000원.
양은 휴게소에서 파는 그릇으로 2개 나오더군요.
그럼 한 그릇에 500원들었다는 결론이네요.
3000원짜리를 500원에 만든....
주부님들.... 이러니 우리가 밖에서 못사먹는거 아니겠습니까?
암튼 "귀찮다" 말고 "재미있다"는 기분으로 만들면
반의 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나와 가족들 행복해지게 하는 맛난 간식이 탄생한답니다!
맛도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저렴한 빠스만들러 gogo~
재료: 고구마, 식용류(튀김)
설탕 : 물엿 : 오일 =5 : 4 : 2
우선 고구마를 큼직하게 썰은 후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그리고 건져서 키친타올등으로 물기를 제거하는데요.
이때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하시면 나중에 고구마를 튀길때 덜 튄답니다.
중불에 15분정도 고구마가 갈색이 될때까지 튀깁니다.
다행히 고구마는 얌전하게 보글거리면서 튀겨지기 때문에 기름이 심하게 튀진 않아요.
고구마를 꺼내 기름을 살짝 제거해 줍니다.
이제 시럽을 만들어 줍니다.
보통은 설탕만으로 되는데 물엿이 있으시면 비율대로 넣어주세요.
중요한 tip!
설탕이 녹는동안 저으시면 안되요~~~
사탕이 되버리거든요.
80%정도까지 녹았을때 냄비를 움직여 전체적으로 녹게 해줍니다.
시럽이 이렇게 다 녹았을때 재빨리 고구마를 넣고 섞어줍니다.
이 동작을 빨리 해주셔야 중간에 시럽이 굳지 않는답니다~
자~ 잘 버무려진 빠스를 시럽이 굳을때까지는 서로 떨어지게 놓습니다.
안그럼 몽창 한덩이가 되거든요.
그리고 찬불을 분무해 주면 겉이 딱딱하게 잘 코팅이 됩니다.
고구마 튀겨서 시럽 버무려주는 간단한 방법인데요.
시럽 다루실때 조금만 주의하면 너무나 쉬운 레시피입니다.
냉장고나 고구마 박스에서 싹이 나려고 하는 처치곤란한 고구마 있으시면
달콤 고소~한 빠스 만들어 맛나게 드세요.
우리 엄마가, 내 아내가 이런것도 만들줄 아네~~~하면서 가족들이 매우 기뻐하겠죠?! ^^
아님 좀 많이 만들어서 친구들 이웃들 다 불러서 커피와 함께먹으면
이것보다 달콤한 간식이 어디있겠어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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