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를 사용하면 레드와인, 청포도를 사용하여 만들면 화이트 와인! 단순히 이렇게 나눌 수는 없다.
와인의 종류
적포도를 사용하면 레드와인, 청포도를 사용하여 만들면 화이트 와인! 단순히 이렇게 나눌 수는 없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껍질과 씨를 함께 으깨어 발효하는가, 아니면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과즙만을 발효하는가로 구분지을 수 있다. 따라서 껍질과 씨 등을 제거한 화이트 와인은 투명하고 순한 색을 띠며 떫은 맛 없이 상큼한 맛을 내는 반면, 레드와인은 껍질과 씨 등의 색소와 탄닌성분이 우러나서 독특한 색깔과 떫은 맛을 낸다. 화이트와 레드 이외에 장미빛 색상을 자랑하는 로제 와인이 있다.
서양의 디너를 먹을 때는 코스마다 각기 다른 타입의 와인을 마시는데, 식욕을 돋구기 위해 마시는 에피타이저로는 알콜 농도가 높고 단맛이 있는 체리주가 무난하고, 식사중에는 생선일 경우엔 화이트를, 고기일 경우엔 레드와인을 선택해서 마신다. (하지만 생선이라도, 붉은 생선일 경우엔 레드 와인도 좋고 고기라도 닭고기 같은 흰살 육류는 화이트 역시 어울린다.) 식후 와인으로는 알콜 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한 와인을 푸팅, 디저트와 함께 마신다.
와인의 또다른 종류인 샴페인은 축제나 파티, 즐거운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이다. 샴페인은 일반 와인과 달리 탄산가스를 함유하기 때문에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류한다. 모든 스파클링 와인이 반드시 샴페인은 아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만을 지칭한다. 샴페인은 새르도네라는 청포도와 피노 누아르, 피노 뮈니에라는 적포도 품종을 섞어 만든다. 일반 와인에 비해 제조방법이 까다롭고 숙성기간도 다른 와인에 비해 길어서 값 또한 비싼 편이다. 샴페인은 와인보다 낮은 7, 8도 정도로 차갑게 한 후 마시는 게 좋다.
샴페인과 함께 종종 논의되는 꼬냑은 엄격히 말하면 와인은 아니다. 브랜디의 한 종류이고 브랜디 와인을 증류한 증류주이기 때문이다. 브랜디는 알콜 도수가 40도 이상으로 높다. 꼬냑은 백포도주를 증류하여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만들어지는데, 바닐라맛과 약간 떫은 탄닌의 맛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