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더운 여름이 다가옵니다.
이럴때일수록 아이의 먹거리에 대해 신경이 더 쓰여요.
항상 조금만 먹으라고 해서..아이스크림 이름이 [찌끄마이]인줄 아는 울 꼬마아가씨를 위해..
올 여름도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으로 대부분 나야할듯 싶네요 ㅎㅎ
간혹 귀찮을때..저도 사먹이긴 하지만..
그래도 만들어 먹이는게 훨씬 좋기는 해요.
이번 아이스크림은 찬밥을 넣어서 밥 안먹는 친구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데요.
다만 생크림양은 좀 줄이는게 좋아요. 아까워서 휘핑한거 다 넣었더니..
밥 특유의 그 고소한 맛이 좀 떨어지는거 같아요.
레시피상에는 휘핑크림을 살짝 줄였습니다.
-오늘의 요리법-
찬밥 158g(대략 반공기보다 조금 더 되는 양입니다.), 물 400ml, 우유 100ml, 생크림 150ml+설탕 3스푼반
찬밥에 물 400ml를 넣고 강불에서 한번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대략 밥알이 푸욱 퍼지도록 끓이는데..
저정도 양은 강불에서 10분정도 끓이면 밥알이 어느정도 퍼지더라구요.
블렌더에 끓여준 밥과 물을 한꺼번에 넣은 뒤에 갈아주세요.
그러면 두번째 사진처럼 약간 풀같이 됩니다.
찬밥 아이스크림을 만들때 고민했던 것이..밥알이 살아있게 만들까? 아니면 갈아버릴까? 였는데..
밥알이 약간은 겉돌 수 있다는 생각에..갈아버렸습니다.
한번 끓여준뒤에 갈아줘야..밥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좋아요^^
갈아준 찬밥에 우유를 먼저 넣은 뒤에 잘 섞어주세요.
처음에는 덩어리 지는거 같아도..거품기로 섞다보면 덩어리들이 풀어집니다.
그뒤에 휘핑크림을 넣고서 휘핑크림이 많이 꺼지지 않도록 아래에서 위로 반죽을 들어올려 덮어주듯 살살 섞어주세요.
참고로 휘핑크림은 약 80%정도..휘핑된 생크림을 들어올렸을때..뿔이 살짝 휘어지는 정도가 좋아요.
단맛이 아예 없는 100% 생크림 사용했어요.
생크림 휘핑할때 설탕을 넣어서 같이 휘핑해주는거 아시죠^^
잘 섞어진 찬밥아이스크림을 유리밀폐용기에 넣고..
냉동실에서 굳혀줍니다.
2시간정도씩마다 한 3번 반복해서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아이스크림 반죽을 섞어주면..
좀더 뭐랄까..소프트한 아이스크림이 완성이 된답니다.
생크림 양이 우유양보다 좀더 많으면 부드러운 질감의 아이스크림이 되구요..
우유의 양이 많으면 살짝 샤벳느낌의 아이스크림이 돼요.
완성된 찬밥 아이스크림입니다.
[찌끄마이다]외치며 벌써부터 흥분모드로 들어간 딸램은..
아이스크림 앞에서 떠날줄 모릅니다 =ㅁ=;;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퍼서..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딸기시럽이나 초콜렛 시럽 뿌려서 주면..
엄청 좋아해요^^
전 초코시럽 뿌려줬어요..
우선 맛은..밥맛 나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제가 생크림양이 약간 많았던지라..생각했던것보다 밥의 고소함같은게 살짝 모자랐지만..
뭐랄까..암튼 맛이..그냥 아이스크림하고는 좀 다른 기분?
그리고 뭔지 모르게 소화가 잘되는 기분 =ㅁ=;;;
갈아준다고 갈았음에도 밥알이 아주 살짝 간간히 씹히는데..
이게 살짝 별미네요 ㅋㅋㅋ
나중에 누룽지 넣고 하면 누룽지맛과 향이 나는 아이스크림 될것 같아요.
고것도 만들어봐야징 푸하핫...
신랑은 먹어보더니 맛있다고..ㅋㅋ 근데 간간히 씹히는 요 부드러운 것은 뭐냐고 하길래..
[찬밥]이라고 했더니 +ㅁ+<- 요런 표정을 지으며..
아이스크림에 밥을 넣어도 되는구나 라고 합니다.
근데 밥을 넣어줬다고 해서 이상한 맛이 나는게 아니라..정말 고소한 맛이 나요 ㅎㅎ
밥의 고소한 맛 있죠..그런거 비슷한 맛 나요 ㅎㅎㅎ
울 꼬마아가씨의 행복한 표정이 보이시나용~~~
[엄마가 찌끄마이 만들어줘서 나는 행복해..엄마가 최고야. 멋져~]
아이 두스쿱 주고..저 두스쿱 먹고..신랑 두스쿱 줬더니..
절반정도 남았네요..
앞으로 세식구 한번 먹을 양밖에 안됩니다 ㅠ-ㅠ
아흑..아쉽네요.
이거 다 먹으면 누룽지 아이스크림에도 도전해볼까봐요 ㅋㅋㅋ
밥 안먹는 친구들 있다면 추천~
어린친구들 간식으로도 추천~~
더운 여름날 특이한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면 추천~~
다음주에 찬밥을 이용한 간식거리 하나 더 보여드릴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