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살땐 아침 점심 저녁 세끼 모두 밥을 먹어야 되는줄 알고 살았지요. 그렇다고 꼬박 꼬박 아침 밥을 챙겨 먹지도 않았어요. 외국 생활 하면서 씨리얼이나 오트밀로 아침 한끼 때우는게 보편적이더군요. 그래서 저희집은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오트밀에 우유랑 마른 과일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서 남편 아침을 챙깁니다. 5분도 안걸리는 아침 상차림이지요. 그사이 남편은 커피 담당.......
그러다 가끔 미안해서 토스트를 해먹기도 하고 전에 올린 컵토스트도 먹고 팬케익도 먹지요. 사랑을 찰랑찰랑 담아낸 아침식사 토스트 컵 에그
그러다 마트에서 블루베리나 산딸기종류를 세일하게 되면 잔뜩 사다 얼려 놨다가 오늘 올리는 팬케익 바구니에 담아 예쁜 아침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과일은 아무 과일이나 다 넣어도 좋은데 아침에 팬케익도 부치는데 과일 이것 저것 깍기는 귀찮잖아요. 하하하...
요걸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걸릴것 같지만 팬케익 여러장 굽는것 보다 딱 두장만 구워서 오븐에 10분 넣어놓고 과일 준비만 하면 되니까 별로 어려울것도 없어요. 매일 몸에 좋다고 오트밀만 해주다 남편 일나가는 날 아침에 요걸 해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어차피 며칠 호텔 생활 하면서 오트밀 아침 식사를 하거든요. 남편은 요 위에 요거트 얹어먹는걸 좋아하지만 저는 크림 얹는게 더 좋더라구요.^^*
팬케익 구워서 오븐에 한번 더 구워주면 바삭한게 와플 같아집니다. 와플 기계 있으면 아침 마다 구워 먹고 싶을 정도로 와플 매니아지만 없어도 요렇게 만들어 먹으니깐...괜찮아유~~~~~~~
재료(2인분) 팬케익 가루 2/3컵, 물1컵 그리고 조금더(보통 팬케익 믹스에 나와 있는 비율보다 1/4정도 더 넣으셔서 묽게 반죽하세요) 과일 이것 저것 1컵반 정도, 요거트나 크림 적당량, 메이플 시럽이나 꿀 약간, 버터 약간
저는 한장 더 부쳐서 나중에 뜯어 먹으려고 조금 더 했어요.*^0^* 우리 동네 마트에서도 한국 팬케익 가루를 팔아서 저도 그걸 사다 먹어요. 근데 전에 먹던 버터밀크 팬케익 가루가 딱 알맞게 남아 있어서 고걸 사용했답니다.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 묻힌 키친 타올로 바닥을 닦아내세요. 그래야 버터가 많이 타질 않습니다. 팬을 불 위에 올려서 충분히 달군 후에
불을 중불 보다 약간 약하게 해서 팬케익을 노르스름 하게 구워냅니다. 그리고 머핀팬이나 오븐에 들어갈 수 있는 밥공기같은데 덮어서
조금 큰 그릇으로 그위에 또 한번 덮으세요. 다른 팬 케익 굽는 동안이나 1분 정도면 자리가 잡힙니다. 그리고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8~10분 정도 구워주세요. 오븐에 굽는 동안 상차리고(?) 과일 준비하면 되겠지요?
구워진 팬케익 바구니에 과일 담고 요거트나 크림 얹고 시럽이나 꿀 약간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쉽지요잉~~
저는 사과 작은거 한개 깍고 블루베리 얼려 놨던 것, 빨간 산딸기, 노란 산딸기 넣고 크림 얹었습니다. 남편은 플레인 요거트....... 아들 있었으면 고녀석도 크림 얹었을겁니다.ㅎㅎㅎ
요래 담아 놓으니 꽃바구니 같지요? 요거트는 바구니 밑으로 안새는데 시럽이나 크림은 바구니 밑으로 샙니다. 기포가 송송 있어서요. 그래도 괜찮아요. 과일 먹고 바구니 찢어서 싹싹 훑어 먹을거거든요.^^*
가끔 아이들 요런 아침 식사나 간식 해주면 아주 좋아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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