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웬지 분주하네요~~~
겨우내 덮었던 이불도 빨아야하고,
겨울옷도 손질해 두어야하고,
창문열고 집안도 털어 내면서 산뜻하게 환기도 시켜야 하고...
또한 여기 저기서 주시는 귀한 봄나물 손질에도 분주하네요
쑥, 두릅, 가죽나물, 돌미나리, 머위잎....
장아찌도 담고 싶고, 나물도 무쳐야 하고, 떡도 만들고 싶고...
이래서 옛날 어머님들이 그리 쉴 새 없이 빠쁘셨나 봅니다 ㅎㅎ
냉장고에 삶아 두었던 올 봄쑥으로
제가 무진장 좋아하는 쑥설기와 쑥개떡을 만들었지요
쌀가루 빻아 올 때 마다~~
떡집 아저씨 말씀이, " 만들어 먹지 말고 좀 사 먹으라"고 하시네요 ㅎㅎ
그러게 말에요~~ 울 친정엄마 말씀이 "너도 팔자다" 라고 하신답니다
제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이 있길래 하겠지요
제가 만든 떡 정말 맛있어요~~~ ^^*
올 해는 제가 쑥을 뜯어 오질 못했어요
많은 양도 아니고 해서 그냥 부드럽게 삶아서 커터기에 곱게 갈아서
한 번에 나누어 먹을 양 만큼만 만들어 본답니다~~
쑥 설기
재료
쌀가루 6컵, 갈아놓은 쑥 3/4컵~ 1컵. 설탕 3큰술, 대추 1개
기타 : 대나무 찜틀, 체, 베보자기, 21cm링틀
* 쌀가루는 방앗간에서 소금 넣고 빻아 온 것이랍니다
만드는법
쌀가루에 갈아 놓은 쑥을 조금씩 넣고 손으로 골고루 비벼주면서 섞어 준다
* 손으로 떡가루를 쥐어 보아서 잘 뭉쳐질 때 까지 갈아 놓은 쑥을 넣어 주세요
어느 정도 섞어진 쌀가루를 조금 굵은체에 2번 내려준다
* 체에 쌀가루를 내리다 보면 쑥이 얼만큼은 체에서 내려 가질 않는답니다
고 쑥은 모아서 쑥개떡 만들때 넣으시면 돼요 ~~ ㅎㅎ
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을 살 살 섞어준다
대나무 찜틀에 베 보자기를 깔고 링틀을 올린다음 쌀가루를 살살 다루면서 채워준다
* 쌀가루를 8컵 정도로 하면 링틀이 필요 없이 베 보자기를 깔고
대나무 찜기(24cm)에 채워 넣으시면 된답니다
* 요때 콩을 넣고 싶으시면 쌀가루에 콩을 살짝 버무려 섞으시면 된답니다
김이 오른 찜 냄비에 올려 25~30분 쪄 준 다음, 불을 끄고 잠시 뜸을 들인다
한김 나간 후에 꺼내서 대추로 장식을 해서 낸다
쑥 냄새가 은은 하고 쫄깃하고 ~~~ 음 ~~ 맛있어요
쑥개떡
재료
쌀가루, 깔아놓은 쑥, 떡살, 참기름약간
만드는법
쌀가루에 갈아 놓은 쑥을 듬뿍 넣고 반죽을 약간 되직하게 해 준다
* 많이 치대어 주세요. 많이 치내다 보면 반죽이 부드러워지고 떡도 쫄깃해 진답니다
저는 떡살이 있어서 반죽을 동글 납작하게 빚어서 떡살로 살짝 눌러 무늬를 내 주었답니다
기름은 살짝 바른 쟁반에 쭉~~ 만들어 놓았다가
김이 오른 찜통에 15분 정도 쪄낸다
다 쪄지면 꺼내어 참기름( 참기름 + 물 약간) 을 살짝 발라 식혀 준다
조금 식으니~~ 떡이 아주 쫄깃해요
먹음직 스럽고 예쁘지요~~ ㅎㅎ
요 재미에 떡을 만드나 봅니다
앞집, 옆집에 계신 부모님들께 나누어 드리며 " 맛있다" 는 소리를 드리니~~
입이 귀에 걸리네요 ㅎㅎ
봄쑥으로 맛있는 떡을 만들어 보세요~~
조금만 말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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