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퀴(26x26cm): 노른자 32g, 설탕 28g, 아몬드 파우더 11g, 바닐라에센스 3방울, 우유 8g, 흰자 55g, 설탕 28g, 박력분36g, 마차가루(녹차) 3g
무슬린 크림: 우유 130g, 노른자 35g, 설탕 40g, 박력분 12g, 바닐라에센스 3방울, 꼬냑 3g, 버터 95g
라즈베리 젤리: 라즈베리 퓨레 50g, 설탕 50g, 미로와 25g
딸기 큰 것 적당량
입맛도 까다롭고 새롭고 예쁜 것 좋아하는 분에게 선물을 할 일이 생겼습니다.
고심해서 만들어낸 딸기 녹차 롤케익입니다.
문제는 딸기를 감싸줄 필링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딸기잼은 따뜻한 토스트에 발라먹는 것 외에는 안 좋아하고
생크림은 고소하고 달콤하지만 너무 흔하고
생크림 커스터드로 할까하다보니 이왕 커스터드를 만들자니
딸기맛과는 가장 조화롭다고 생각하고 모양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무슬린크림으로 결정했습니다.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간만에 힘주어 정성껏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
비스퀴(26x26cm): 노른자 32g, 설탕 28g, 아몬드 파우더 11g, 바닐라에센스 3방울, 우유 8g
흰자 55g, 설탕 28g
박력분36g, 마차가루(녹차) 3g
무슬린 크림: 우유 130g, 노른자 35g, 설탕 40g, 박력분 12g, 바닐라에센스 3방울, 꼬냑 3g, 버터 95g
라즈베리 젤리: 라즈베리 퓨레 50g, 설탕 50g, 미로와 25g
딸기 큰 것 적당량
1. 녹차 비스퀴 만들기
노른자에 바닐라 에센스를 섞은 후 설탕을 넣고 잘 풀어서 휘핑합니다.
노른자가 연노랑색으로 변하면 아몬드, 우유를 넣고 휘핑합니다.
흰자는 단단하게 머링을 올린 후에 노른자 섞은 것에 1/3만 덜어서 자르듯이 섞어준 후,
체에 내린 녹차와 박력분의 1/2를 자르듯이 섞고,
위의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한 후 나머지 1/3의 흰자를 넣고 흰덩어리가 없도록 잘 섞어줍니다.
팬닝한 후에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식혀서 준비 시켜놓은 모양입니다.
2. 무슬린 크림 만들기
버터는 실온에서 부드럽게 만든 후에 휘핑해서 준비해 놓고
우유는 불에 올려서 80도 정도까지 끓입니다.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손거품기로 휘핑하고
박력분을 넣어서 매끄럽게 섞어줍니다.
끓인 우유를 두번에 거쳐서 노른자혼합물에 잘 섞어준 후 체에 내려서 불에 올려 끓여줍니다.
부글부글거릴 때까지 열심히 저어가면서.
불에서 내린 커스터드크림을 볼에 담에 얼음을 아래에 받쳐서 30도정도까지 식힙니다.
이때 저어주지 않으면 아래만 식으면서 표면이 굳어버리는 슬픈 결과가...
꼬냑과 바닐라 에센스도 섞어줍니다.
식은 커스터드를 휘핑해놓은 버터와 잘 섞어줍니다.
손거품기를 이용하여 덩어리가 없이 잘 섞어주면 무슬린 크림 완성입니다.
3.롤 말기
펼쳐놓은 시트에 무슬린 크림을 발라줍니다.
딸기가 위치할 곳에는 두껍게 발라서 말았을 때 딸기 사이사이에 크림이 위치할 수 있도록하고
끝쪽은 얇게 발라줍니다.
아래에 깔아놓은 유산지를 이용하여 김밥 말듯이 말아줍니다...말은 쉽습니다 ㅎ
잘 말린 롤은 냉장실에 넣어 무슬린 크림이 굳을 수 있도록합니다.
4.완성
라스베리 퓨레에 미로아를 섞은 후 불에 올려서 끓이다가 설탕을 넣고 살짝 조려서 젤리를 만들어 줍니다.
식힌 젤리를 롤의 가운데 윗부분에 뿌려주면 자연스럽게 아랫부분으로 타고 내려갑니다.
매끄럽게 표면을 코팅해주면 완성입니다.
짜잔~~~~
값이 상당히 오른 것으로 예상되는 금박도 얹어서
자세 잡아봅니다.
빨간 딸기를 아이보리색 무슬린크림이 감싸고
녹색의 녹차 비스퀴가 무슬린 크림을 감싸고
빨간색의 젤리가 다시 녹차 비스퀴를 감싸서
색감과 모양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빈말로도 쉽다고는 못하겠습니다 --;;
어렵다라기 보다는 번거롭다가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재료도 여러가지가 들어가고, 분량도 꽤 까다롭고, 손도 많이가고, 온도도 예민하게 맞춰줘야 하고
잘 섞어줘야하는 과정이 많아서 팔과 어깨도 비명을 질러주죠.
적잖은 실패 요소가 있는 롤케익이지만
그 맛은 끝내준다입니다^^
냉장실에 넣어서 무슬린 크림을 굳혔다가 꺼내서 바로 먹어야 하는데
입에 넣는 순간 단단하게 느껴졌던 크림이 스스륵 녹으면서
커스터드 크림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버터의 풍미와 어우러지면서 행복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이 크림이 상큼 달콤 새콤한 딸기맛을 감싸면서 만들어내는 맛은...음...정말 맛있습니다 ㅎ
라즈베리 젤리가 촉촉하게 감싼 녹차 시트와 같이 먹으면 ..음..반기절 상태로... ㅎㅎㅎㅎ
생일인 척하고 'Happy Birthday' 금박도 얹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