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하늘만 봐도 좋고,
먹을 것도 많아서 좋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꾸 자꾸 좋아지는 계절, 가을,
여러분과 함꼐 시작합니다~
아직 더운기가 가시지 않은 듯 하지만,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시댁 앞마당 밤나무에 잘 영글어 매달려 있는 밤을 따왔답니다.
밤은 냉동실이나, 김치 냉장고에 두고 오래 오래 먹지요.
9월의 시작이고 하니, 간단하게 밤으로 만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밤이 맛은 있는데 뻑뻑해서...
라고 하시는 분들, 연세드신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간단하게 이런식으로 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밤을 삶아서, 반을 잘라, 작은 수저로 파서,
오른쪽 유리 그릇에 있는 것 처럼 준비하고는,
취향에 맞게, 조청, 꿀, 또는 물엿, 설탕은 섞어서 넣으셔도 좋고요.
저는 현미 조청만 넣었습니다.
소금은 엄지와 검지로 한번 집어서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역시, 가정요리는 내 입맛에 맞게
단맛 짠맛을 조절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는, 이렇게 섞어줍니다.
저는 밤 속 파낸 것 150g정도에 현미 조청 한 큰술을 넣는데,
조금씩 넣으면서 사진과 같은 놓도로 맞추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한 수저씩 랩위에 이렇게 올리고,
윗부분을 돌리 듯이 조여 가며, 동그란 모양을 만듭니다.
사실, 돌리다 보면 자연히 이렇게 동그랗게 되지요. ㅎㅎ
그리고 펴주면 짠~ 이렇게 주름진 밤만주가 되지요.
굽고 지지고 볶고 할 것도 없고, 설거지도 적고,
기름기가 없어 그릇 씻기도 간단하지요.
요 뚝딱 영양 간식, 혼자 먹어도 맛있지만,
손님 다과상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보세요~ 촉촉한게,
고소하고, 달콤하고,
뻑뻑한 밤이 아니라, 살살 녹은 밤이 되었지요~ ^^
이렇게 콕! 찍어도 부수어 지지 않아요. v^^v
주름의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밤만주도, 오이지도, 사람도,
주름이 있어 아름다음이 더 깊게 느껴지는 것 같다.
색감도 가을, 차분함이 있는 밤만주.
여러분도 가을의 시작 9월을 맞이하여,
맛난 것 많이 드시고, 멋진 만남도 있으시길 바라고요.
뽀송 뽀송 좋은 일 있으시면, 귀띔도 해 주시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