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렸던 크랜 베리 치즈케익은 휘핑하랴, 오븐에 구웠다가 식혀서, 다시 사우어 크림 발라서, 또 오븐에 구워서, 내장고에 굳혀서....아휴~! 말만으로도 수고 스럽지요? 하하하... 이번에는 재료만 잘 섞어서 냉동실에서 굳히는 치즈 케익을 만들었는데 설명 안에 젤라틴을 넣어 냉장실에서 굳히는 방법도 적어 놓을테니 참고하셔서 마음 끌리는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재료 (반지름 20cm 정도, 4~5cm 높이)
다이제스티브 비스켓 150g, 버터 50g, 크림 치즈 250g, 커스터 슈가(보통 설탕도 OK) 1/2컵, 레몬 껍질 강판에 갈아서 1티스픈(없어도 OK), 더블 크림 180ml, 라즈베리 한줌(딸기나 블루베리등도 좋아요.), 설탕 1티스픈.
젤라틴으로 굳히길 원하시면 젤라틴 가루 1큰술과 물 2큰술이 더 필요합니다.
저의 계량 기준은 컵은 계량컵, 티스픈은 커피 티스픈, 큰술은 밥숟가락.^^
제일 먼저 크림 치즈를 실온에 꺼내두고 버터를 녹입니다. 비스킷을 비닐 봉투에 넣고 밀대로 밀어서 가루를 내세요. 믹서기에 갈아도 되지만 치즈 케익 만들땐 설겆이 그릇이 많이 나와서 저는 이 방법을 씁니다.
치즈 케익 틀은 바닥이 따로 떨어져 나오는 케익 틀이 좋은데, 없으시다면 일회용 알루미늄 호일 접시나 작은 플라스틱 컵에 만들어 컵째 내어도 편하고 이쁩니다. 치즈 케익 틀에 버터나 기름칠을 골고루 하시고 저 처럼 케익 틀에 하신다면 기름 종이로 옆면을 붙여놓으세요. 그래야 나중에 케익이 틀에서 잘빠집니다. 냉동실에서 얼릴거니깐요.^^
곱게 부스러진 비스켓에 녹인 버터를 넣고 손으로 골고루 섞어
틀의 밑바닥에 골고루 꼭꼭 눌러 놓으세요. 저는 케익 틀이 작은 사이즈라 두개로 만들었습니다.
실온에서 부드러워진 크림 치즈를 넓은 그릇에 담고 거품기로 저어서 크림화 시킵니다. 전기 거품기를 쓰셔도 되지만 저는 팔 운동 약간했어요.^^ 크림 치즈가 부드럽게 멍울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설탕과 강판에 갈아낸 레몬 껍질을 넣고 다시 거품기로 젓습니다.
설탕이 녹은것 같으면 더블 크림을 붓고
다시 거품기로 열심히 저어서 사진 처럼 아주 부드럽게 만드세요.
여기서 잠깐! 냉동실이 아닌 냉장실에서 굳히고 싶은 분들은 젤라틴이 준비 되셨죠? 물 2숟가락을 작은 사기 그릇이나 스텐레스 그릇에 담고 젤라틴 한 숟가락을 녹입니다. 냄비에 끓는 물을 제라틴 그릇이 1/4 잠길 만큼 붓고 젤라틴 그릇을 넣어 젤라틴이 녹을때 까지 중탕하면서 저어줍니다. 젤라틴이 녹으면 꺼내 차게 식힌후 위의 크림 그릇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두었던 치즈 케익 틀에 이쁘게 넣어주세요. 다 넣으신후 바닥에 틀을 탁탁 두번 정도 살짝 치시면
안에 공기가 빠져나오고 평평하게 자리를 잡아요.
위의 재료를 그냥 치즈 케익 베이스에 담아 얼리거나 냉장실에 굳혀서 드셔도 맛있지만 라즈베리나 그외 딸기 종류를 넣었으니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급하게 얼린 라즈베리를 넣었는데 싱싱한 딸기나 블루베리도 좋고 얼린 베리는 녹여서 쓰세요.^^ 라즈 베리를 설탕 한 티스픈과 블렌다에 갈아서 걸쭉한 액체 상태가 되면 치즈 케익에 예쁘게 넣고 젓가락이나 꼬챙이로 살살 저어서 물결 모양을 예쁘게 만드세요. 저는 얼린 라즈베리를 그대로 갈아 넣어서 모양이 안 예뻐요....OTL
그리고 랩이나 호일로 잘 덮어서 냉동실로 넣으시고, 젤라틴을 넣으신 분들은 냉장실에 넣으셔서 8시간 정도 굳히시면 됩니다.^^ 드실때 냉동실에 얼린 치즈 케익은 15분 정도 꺼내놓았다가 서빙하세요.^^
저는 아침에 만들어서 3시간 정도 얼린후에 꺼내 먹었어요. 성격이 급해서리.... 저녁 때 만들어 넣어두고 다음 날 드시면 좋을거예요.
오븐에 굽지 않고 다 섞어서, 부어서, 굳히기만 하면 되니깐 만들어서 예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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