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금요일..
한국은 주말의 시작이겠네요. 좋으시죵?^^
이 엄니는 금요일 오후가 더 좋다는~~ㅎ~
오늘은 간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매일..뭐가 그리도 정신없는지 원..
역시나 동계올림픽을 위협하며 반짝~반짝~ 비춰주는 밴의 겨울햇살.
이제는...봄인게야..암~~~~ㅋ~
신랑출근 시키고, 써누녀석 등교하자마자 이불빨래를 시작.
엄마가 하는 일은 죄다~~~같이 하려고 뎀비는 수인공주 델꼬 집안 뒤집기..홀라당~~~
여기 저기 구석마다 걸레질 빡빡 해주고, 마지막으로 욕실청소까지 끝내고 나니 마치 봄맞이 대청소를 한 기분이랄까요..?
사실... 주말에는... 울 신랑의 은근한 잔소리가 시작되거든요...
먼지 보인다....머리카락 보인다...
울 어머님도 안 그러시는데 흥~!!! 푸하하하~~~^^
산뜻한 기분을 가슴에 머금고 따뜻한 챠우더 끓여보았습니다.
에..원래는 어제 저녁에 생각했었거든요. 크램챠우더 만들어야징~~하고 말이여용~
헌데....? 오늘..냉동실을 헤매어도..조갯살이 안보이더라는..
언제 다 묵은겨...?^^;;
그리하여, 저녁에 치킨스파게티를 먹으려고 사 놓았던 닭가슴살 빼냈더라지요.
오늘 저녁에는... 뭐해 묵노...?ㅋ~~
chowder..챠우더..
굳이 덧붙여보자면 스프의 일종.
대신 건더기가 큼직한 것이 많이 들어갈 수록 괜찮은 것 같아요.
주로, 조갯살이나 생선종류를 많이 넣어서 만들지만서도, 닭가슴살과 감자 버섯등을 넣어 끓이면
또 다른 담백함과 고소함이 있기에
영양식으로도 으뜸~!입니당~~~~~~
간단혀요..진짜로....^^;;
심플하게 시작할까유?
'두둥~~둥둥~~'
재료
버터 - 1큰술정도
양송이버섯 - 원하는만큼
밀가루 - 1/4컵정도
우유 - 3~3&1/2컵정도
감자 - 1개
말린파슬리 - 아주 약간~
소금, 후추 - 약간~
옥수수알맹이 - 좀 많이~
닭가슴살 - 2개 (잘게 썰어서 1&1/2컵정도~)
**아..엄니 맘대로다보니 재료의 양이...우짜죵..?^^;;;**
1. 냄비에 버터 1큰술정도를 녹여주시구요
2. 먼저 버섯을 넣고 3~4분정도 달달 볶아주시다가 밀가루를 넣어서 또 한 번 달달달~~~
3. 우유를 넣어주세요
4. 거품기로 잘 섞어주시구요
5.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작은 다이스모양으로 썰어놓은 감자를 넣어주시고
6. 파슬리도 넣어주시고
7. 소금, 후추도 넣으시고
8. 옥수수 알맹이도 이땀시 넣어주세요
9. 미리 볶거나 그릴에 지진 닭가슴살도 잘게 썰어서 넣어주시와요
뚜껑을 덮고 불을 줄인후, 약 20분가량 중간중간 잘 저어주시면 완.성.
정말 쉽죠..?^^*
이왕이면 오늘의 챠우더는 왠만하면 적어놓은 재료들을 제외시키지 마시고 넣어주시는 것이
아마도 좋을듯.
각각의 씹히는 질감과 함께 삼킬때의 식감은 참으로 행복하거든요...^^
아...
챠우더 위에 올려진 파란색은 딜(dill)이라고 하는 허브인데요
포카치아 구우실때, 위에 올려주시면 로즈마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랍니다~
어제 한팔뚝 아줌씨들하고 제 키 반만한 크기의 포카치아를 맨들었더라지용
다덜....힘도 좋고..식성도 좋고.. ㅎㅎ~
아 글씨~~~구워놓은 포카치아 반은 다 뜯어묵고, 치즈케이크 맨들어간 것도 다 묵고.
무신 모임이...베이킹 모임이 아니라.. 먹는 모임으로 왕변질 해가고 있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 버섯. 옥시기알맹이.
울 신랑의 점심 도시락으로 볶음밥을 준비할 때면 어김없이 들어가는 재료인지라
저희집에서는 항상 대기조여야 혀요~
닭가슴살.
고거이~~~ 보물들을 위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요리를 한다는~
울 신랑께서... 닭고기가 아닌 빨간고기는...일주일에 한두번만 먹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래도 내는..몰래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에서는 닭다리는 무쟈게 싼 가격인데
닭가슴살은 비싸서리..
뭐시기..퍽퍽한 것이 뭐가 그리도 금값인지 원...ㅎ~
오늘 아침에 구웠던 100%통밀빵입니다.
조~오기 보이는 녀석들 말이여요.
통밀빵과 함께하는 콘치킨버섯챠우더. 이름도...길당...흐미~~~~
두말할 것 없이 영양가 있는 한끼 식사가 되는 것이죵~~~~
그리하야???
수인공주와 둘이서 코박고 열쒸미 묵어주었다는.^^*
입 짧은 듯 하면서도 왠만하면 가리지 않는 것 같은 공주.
그만큼 성격도 좋은 아이로 자라나야 하는데....
수인아..
더도말고..딱~!!!!!엄마 만큼만...알았쥐...?
음훼훼훼훼훼훼훼~
조금은 짙은 농도와 많은 꼬시함을 원하시는 분들은요~
우유를 1&1/2컵정도 넣으시고, 생크림을 1컵 넣어보시와요
입에 착~!달라붙는 또다른 맛.
원래는 생크림을 넣으려고 했는데, 고것이 또 똑..떨어짐..
마켓가기도..쉽지 않아유..차타고 15분. -,.-;;
생크림의 압박이 쪼께 있다...하시는 분들은?
그냥 우유만 넣어도 담백하니, 걱정하지 마시구용~~~~
이 녀석도 역시나 치킨스톡을 안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원하시는 만큼, 소금의 양을 넣어서 간을 맞춰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한큰술 푸~욱 떠서 입안에 넣으면...
우유에 익은 감자의 포실함..
옥수수 알맹이의 톡~터짐..
양송이버섯의 말캉한 질감..
퍼석하지 않은 쫄깃(?)한 듯한 닭가슴살..
무조건 밥이 아니면 안된다 하지마시고..
조금은 색다른 건강한 챠우더를 맛보시는 것도 색다른 느낌 이실 것이라 믿는 이 엄니.^^*
재료에서 우려나온 맛이 우유와 곁들여졌기에
국물만 떠서 드셔도 담백하니 고소한 맛에 또 한 번 음~음~~구~뜨~~~~
정말...괜찮은 맛인데..^^;;;
그래도 왕창 꼬시함을 맛보시려면 지난번 브로콜리스프가 더 짙은 식감이랍니당~
참고 바라시구요~
오늘의 점심식사를 끝내고
잠시 수인공주와 함께읽은 하나님 말씀.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23편-
한구절..한구절...
되새기고...또 되새기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 분의 말씀.
제가...살아갈 이유인 것입니다.
제가...즐거운 이유인 것입니다.
제가...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이유인 것입니다.
제가...진정 행복한 이유인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도...이런 기쁨을 느껴보셨으면...하는 엄니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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