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호빵을 먹고 나니 이젠 또 호떡이 먹고 싶어져...
그만... 집안을 온통 구수하고 달콤한 호떡 냄새로 버벅을... >..<
뭘~ 그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정말 못말려~~!!
재료: 밀가루 300g, 이스트 5g, 물 1컵, 소금 5g, 흙설탕 30g, 땅콩 (또는 호두) 30g, 기름
(1)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을 넣고 반죽을 해 따뜻한 곳에 50분 정도 두었습니다.
발효가 잘 된 반죽은 2배 정도로 부풀고, 껌이 손에 붙는 것 같은 질척한 느낌입니다.
원하시면 반죽에 찹쌀가루를 섞어 쫀득하게 하셔도 되고요.
(2) 흙설탕과 탕콩은 후드 프로세서에 돌려 이렇게 반죽 속에 듬뿍 넣어 주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땅콩을 넣었는데,
호두나 다른 견과류 그리고 꿀 등등 원하시는 재료를 넣으셔도 물론 좋지요.
(3)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한 쪽 면을 살짝 익힌 뒤 뒤집어 눌러 주었습니다.
*** 오늘의 포인트 ***
이스트 대신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시면 발효과정 없이 바로 만드실 수 있고요.
요즘은 시판 호떡 가루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저는 감자 으깨는 도구를 사용했는데요. 수푼을 사용하셔도 납작하게 잘 됩니다.
반죽은 늘어 붙지 않도록 손에 기름을 살짝 발른 후 하시면 좋겠지요.
1개에 100원인데,
몇개 드릴까요? ^^
촌스런 우리집 아저씨
얇게 꾹꾹 눌러 해 달라고 옆에서 얼마나 잔소리를 하는지...
저희집 호떡은 이런 "납작이"랍니다. ㅎㅎ
"배 나올라" 기름을 적게 넣어 윤기는 별로 없지만,
숨도 못 쉬게 맛있답니다~ ^^
어쩌면 바로 그것이 가정요리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호떡 하나도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
가족이 원하는 대로 좋아하는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일 뿐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가정요리는 아름다운 것 같네요.
시중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우리집만의 맛, 모양 그리고 냄새...
어떤날은 한식집도 되고,
어떤날은 일식집도 되고,
어떤날은 또 이런 포장마차 호떡집도 되고,
집에서 하는 소꿉놀이 나쁘지 않아요~ ^^
그런데 아직 일본에서 호떡을 못 봤네요.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이참에... 호떡을 좀 내다 팔아 볼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