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요구르트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은근 고가인 버터도 안들어가고 게다가 오븐이 아닌 밥통으로도 가능해서 좋고, 거기다 밀가루마저 얼만 안들어가서 케이크 치고는 저칼로리이기 까지한 착한 녀석..!!
[재 료]
플레인 요구르트 180g, 박력분 30g, 달걀 3개, 설탕 50g, 바닐라향 가루 반큰술, 코코아 가루 약간(생략가능)
[만드는 방법]
1. 먼저 플래인 요구르트를 거품기로 풀어주고 달걀을 노른자만 분리해서 하나씩 넣으면서 잘 섞어주세요.
2. 박력분과 바닐라 향 가루를 체쳐 넣어 주세요. 그리고 섞어주실때 주걱을 세워서 가르듯이 섞어주시는데요.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섞어주셔야 구운 후 포슬포슬한 식감이 살아나답니다.
3. 그리고 분리해낸 흰자(3개분량)을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설탕을 3번에 걸쳐 나누어 넣으면서(기계 있으시면 사용하세요.) 20분 정도 휘핑해 주시면 되요.
4. 그럼 뿔이 설정도로 머랭이 생기게 됩니다.(위의 사진 참조)
손으로 직접하시면 팔이 아프지만 이렇게 뻑뻑해지면 뿌듯 하답니다.
5. 그리고 아까 만들어둔 반죽에 흰자 머랭을 3번에 나눠가며 넣고 잘 섞어주세요. 이때 거품이 죽지 않게 살살~ 설렁설렁 몇번만 섞어주셔야 해요.
~ 너무 잘 섞어버리면 케이크가 푸불지 않아요. 밥통 케이크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중하나지요.
6. 그리고 밥통에 만들어준 반죽을 잘 부어주세요.
7. 그대로 구워줘도 되지만 전 나름대로 데코를 넣어봤어요. 약간의 반죽에 코코아 가루를 섞어서 위의 사진처럼 원을 그려주시고요. 화살표 방향대로 살짝씩 그어줬어요.
8. 간단한 방법이지만 모양이 넘 이쁘지 않나여? ^^ 그리고 밥통에서 취사를 한번하고 보온으로 돌아오면 또 한번 취사를 해주세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아직 덜 익었으면 한번더 취사~ 전 2번만 해도 다 익었어요.)
9. 그리고 잠깐 뜸을 들인 후 밥통을 열어보면 이렇게 많이 부풀어 있어요. 근데 조금만 식히면 퓨슈숙~ 하면서 가라앉는 답니다.
10.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주세요.
11. 식힌후 자른 모습을 보면 많이 가라앉았단 느낌을 받으실꺼에요..^^ 그래도 타지 않고 색깔이 너무나도 예쁘게 나왔네요.
느낌은 카스테라 같기도 한데 훨씬 더 촉촉하고 요플레만 들어가서 그런지 가벼우면서 산뜻해요. 버터랑, 베이킹파우더도 없이 이런 느낌이 난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부드러운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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