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에 괜찮은 와플집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가봐야지..하고 있다가 깜빡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어디선가 괜찮다는 글을 또 보게 되어서 생각난 김에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이집의 와플을 먹어본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제가 먹어본 와플중에서이집 와플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보면서..
홍대 정문을 바라보고 신촌방향으로 가다보면 금새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좁고 길쭉한 형태로 되어있어서, 실내형태에 맞춰서 바가 놓여져 있습니다.
옛날에 와플을 굽던 팬인가 봅니다. 사각으로 올록볼록한 모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군요.
일요일에는 쉰다고 하니, 잘 기억해둬야겠습니다.
바의 뒷쪽 벽에는 메뉴들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부루셀 와플은 2,800~8,500원, 리에쥐 와플은 2,000~5,800원, 미니와플은 개당 1,200원 정도
일단 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오픈한지 얼마안된 시간인데도 바가 그득 들어차서, 출입문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창밖으론 초겨울 풍경이 보입니다. 유리창의 메쉬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군요.
주문이 조금 밀려있는 상태라 느긋하게 앉아서 와플 굽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먼저 와플팬에 반죽을 부어준후에..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듯 하지만, 3분 정도 잘 익혀줍니다.
지금 바로 구워진 와플의 모습니다. 노릇한게 먹음직스기도 하죠.
다 구워진 와플은 잠깐동안 식혀뒀다가 서빙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 식혀진 후에 모습을 드러낸 부루셀 와플입니다. 원래 주문은 생크림 없이 메이플 시럽만 뿌려진 '부루셀 메이플'이었
는데, 주문에 약간 착오가 있었는지 생크림이 얹혀져서 나왔습니다. 딱히 생크림을 피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걷어내고 먹으면 될
것 같아서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겉껍질 부분의 바삭한 느낌은 살짝 덜했지만, 속은 촉촉하게 익혀져 있습니다. 앉아서 다른 손님한테 나가는 방법을 살펴보다보니
한번 구워진 와플을 팬에 다시 한번 구워서 나가던데, 그때 겉부분이 바삭해지는 건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사진을 찍다보니까...
이집 포크 무지 맘에 듭니다. 뒷면을 보니 이케아(어딘가에서는 아이케아라고 한다고도 하던데..) 제품이더군요.
왠지 모르게 아즈망가 대왕의 치요아빠 고양이 느낌도 나는게..
한참 정신없이 먹고있는데 이번엔 미니 와플을 굽고 있더군요. 부루셀 와플의 반죽은 묽은 편이었는데, 미니 와플은 수제비 반축처럼
덩어리져 있습니다. 이 반죽을 일정시간 굽고나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와플이 됩니다. 입에서 부드럽게 부서지면서, 고소하고 향긋한 바닐라 향이 느껴집니다.
이녀석 앞으로 종종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나오는 길에 다른 손님에게 나가는 와플이 먹음직스러워보여서 살짝 한컷 찍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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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왠만한 카페에가면 와플들이 만원을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렇다고 그렇게 훌륭한 맛도 아니고.. 아뭏든 와플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인상이 아니었는데, 이집 덕분에 이미지를 회복 할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 디저트는 와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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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스 고프레(didi's gaufres)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463-19 1f
tel) 02-322-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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