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용두부에 달콤한 팥조림을 올려서 디저트로 만들어 봤어요
삶은 팥을 설탕을 넣고 졸인거라서 팥조림이라고 쓰긴 했지만
만드는법은 일본의 단팥죽(젠자이)와 비슷해서
여름엔 빙수에 잔뜩 올려서 시원하게 먹고
겨울엔 따듯하게 끓여서 찹쌀떡과 함께 먹는 팥조림 입니다
탱글탱글한 두부에 제가 좋아하는 달콤한 팥조림을 올려서 한스푼 듬뿍 떠서 한입~
한끼 식사도 되고 어린이나 어르신들 간식으로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두부를 따듯하게 데워서 팥조림을 올려 먹어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가운 두부에 올려먹어도 맛있답니다
제가 사용한 생식용 두부 입니다
저는 산뜻한 녹차맛으로 아이들은 호박맛으로 만들어 먹었어요
팥 삶는법은 다들 잘 아시죠? 압력밥솥에 팥을 삶으면 폭발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냄비에 삶는게 좋을것 같아요
팥은 돌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잘 골라서 준비하고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물을 넣고 팥이 한번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 체에 걸러서 첫물은 버려 주세요
건져준 팥과 팥의 세배 되는 물을 넣고 두꺼운 냄비에 끓여줍니다
팥이 통통하게 잘익었으면 설탕을 넣고 졸여 줍니다
저는 삶아 두었던 팥으로 만들어서 물을 넣은 거랍니다
단걸 싫어하시면 설탕을 줄여서 만드세요
팥이 어느정도 졸여지면 녹말가루를 물 두스푼에 개어서 넣고 걸죽하게 졸여줍니다
마지막에 소금을 한꼬집 넣어주고 취향에 따라 계피가루를 뿌려서 드셔도 맛있어요
저는 따듯하게 먹으려고 두부를 끓는물에 용기째 넣어서 데워 주었어요
따듯한 두부에 뜨거운 팥조림을 듬뿍 올려서 호호~불어가면서 먹었답니다
고소한 콩가루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콩가루가 없어서~ㅎㅎ
아점 먹고 출출할때 먹어서 그런지 더맛있게 느껴졌답니다
달콤함이 사무치게 그리운날
기분이 엄청 안좋은날~
그럴때 달콤한 두부디저트를 만들어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