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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 '윙글치킨' |
글쓴이: 쏘이 | 날짜: 2010-06-30 |
조회: 2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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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pruna.com/view.php?category=REgKL1Yq&num=EhpNcRU%3D&page=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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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에서 닭고기(치킨)를 빼놓을 수 없다. 인기만큼 조리법도 다양해 삼계탕, 영계백숙과 같은 조상 대대로의 닭요리부터 아직도 많은 팬을 거느린 전기구이 통닭, 닭고기 대중화를 이끈 프라이드 치킨과 프라이드 치킨을 한국화한 양념치킨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다.
천년만년 갈 것 같았던 프라이드 치킨의 아성은 튀김 과정에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트랜스지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몇 해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튀김 기름을 교체하는 등의 자구책을 통해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예전의 인기가 많이 식은 것은 분명하다.
특히, 양념치킨의 경우 트랜스지방에 이어 MBC TV '불만제로'가 일부 업체의 비위생적 조리 과정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여파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업체들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하락한 상태다.
그 자리를 최근 급속도로 채워가고 있는 것이 오븐에 구운 치킨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트랜스지방 걱정이 없는 것은 물론 고온에서 구워내는 과정에서 닭고기 자체에 함유된 지방(기름)까지 없애준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한창 뜨고 있다.
서울 가락동 가락시장역 4거리 캘리포니아 관광호텔 옆 먹자골목에 자리한 '윙글치킨(02-449-9585)'이 바로 닭의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한 메뉴들을 선보여 인기 높은 구운 치킨 전문점이다.
'치킨집' 하면 흔히 떠올리기 쉬운 좁고 어둑어둑한 실내를 생각하면 안 된다. 벽돌과 나무로 꾸며진 30평정도 되는 실내는 이 집이 추구하는 웰빙 콘셉트에 맞춰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카페와 호프 그리고 치킨집의 장점만을 합쳤다는 것이 올바른 묘사일 듯하다.
입구 한 쪽으로는 테이블 하나가 놓여 있는 테라스석이 마련돼 지난 가을까지 그 자리를 노리는 손님들의 쟁탈전이 뜨거웠다고 한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윙글치킨(1만3000원)이다. 신선한 닭을 허브, 마늘, 양파 등 천연재료로 숙성한 다음 오븐에서 초고온으로 구워내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주문을 하면 먹기 좋게 여러 개의 몸통과 다리, 날개가 분리돼 나와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손으로 들고 먹어도 손에 기름기가 전혀 묻지 않아 만족스럽다. 닭고기만 먹어도 맛이 고소한데 소스(블루베리 요거트나 스위트 칠리)를 찍어 먹으면 닭과 소스가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이끌어 낸다,
윙글치킨이 기본 메뉴라면 가지치기 메뉴도 다양하다. 닭고기에서 마늘의 맛이 깊이 배어나 식욕을 더하는 마늘치킨, 파인애플 조각들이 곁들여져 나와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소스를 찍어 먹었을 때와 다른 새콤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파인애플 치킨, 숯불의 그윽한 향과 매콤한 맛까지 더한 핫바비큐 치킨(이상 각 1만4000원) 등이다.
비장의 무기는 단호박 치킨(1만9000원)이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식으로 소문난 단호박 속에 구운 치킨을 올린 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색다른 볼거리와 독특한 맛 그리고 건강과 미용까지 챙긴다는 만족감까지 안겨줘 여성들 사이에 인기 높다.
이 밖에도 뼈를 죄다 발라내 부드럽고 먹기 편해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 높은 순살치킨, 콜라겐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좋은 데다 야들야들한 맛이 1등 안주감인 닭날개로만 만든 윙글윙, 닭고기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로 서로 먹으려고 눈치 보는 닭다리로만 구성되는 닭다리(이상 각 1만5000원) 등이 준비된다.
맥주나 소주를 즐기는 손님들도 많다 보니 닭요리 외에도 안주거리가 다채롭다. 일품 가리비 구이(1만2000원), 그린 홍합구이(1만1000원), 소시지 김치구이(9000원), 아이스 황도(8000원), 오뎅탕(1만5000원)도 이 집이 닭고기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갈하고 풍성하게 마련된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 1번 출구에서 1분 거리다. 주차는 뒤편 건물 주차장 이용 시 1시간 무료다. 테이크아웃 손님도 많은데 닭, 과일, 음료가 어우러지는 테이크아웃 포장은 '처갓집 갈 때 사가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경탄을 자아낸다.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문을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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