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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에서 사르르, 태안 실치회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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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쏘이  |  날짜: 2011-04-01 | 조회: 10340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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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항포구 인근 횟집에서 맛볼수 있는 실치회 모습/ 태안군 제공 |  제철을 맞은 실치회가 지금 충남 태안반도에서 미식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실치는 바다빙어목 뱅어과에 속한다. 연안에서 생활하다가 산란기에 강으로 되돌아가는 회유성 물고기다. 실치회는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봄철 계절음식이다. 다 자란 실치는 뱅어로 불린다. 뱅어를 말린 것이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뱅어포다.
 
 실치는 태안군 남면의 곰섬과 마검포항 주변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은 3월 하순부터 잡히기 시작했다. 요즘 배 한 척이 하루 평균 60~70kg씩 잡는다. 4월에는 지금보다 2~3배 많은 양이 잡힐것으로 보인다.
 
 
 
실치회는 실치에 오이와 배, 들깻잎, 양배추, 당근 등 각종 야채와 양념을 섞어서 초고추장에 버무린다.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고 맛이 일품어서 매년 실치회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칼슘이 풍부한 실치회는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 가격은 1인분에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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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항포구 인근 횟집에서 맛볼수 있는 실치회 모습/ 태안군 제공 |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곧바로 죽어버리는 급한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어장에서 가까운 마검포 등 항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힘들다. 4월 중순을 넘어서면 뼈가 굵어져 제 맛을 느낄 수도 없다.
 
 또 실치와 시금치를 넣고 끓인 실치국은 시원하고 맛이 깔끔하고 칼슘이 풍부해 도시민들에게 웰빙 건강식으로 인기다.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끓인 실치 된장국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 실치전, 실치 계란찜 등도 맛있다.
 
 몸길이가 2~3㎝에 불과한 실치는 5월 이후에는 5㎝ 정도까지 자라 뱅어가 된다. 뱅어를 김 말리듯 햇볕에 하루나 이틀 정도 말리면 뱅어포가 된다. 뱅어포는 양념을 발라 굽거나 쪄 먹으면 또 다른 별미다.
 
 마검포항의 주민 이모씨(57)는 “이 맘때 쯤에 먹는 실치회는 부드럽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그 맛은 안먹어본 사람이면 절대 모른다”며 “실치회가 매콤하기 때문에 된장을 살짝 풀어 만든 실치국과 같이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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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항포구 인근 횟집에서 맛볼수 있는 실치회 모습/ 태안군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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