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의 기본, 녹차
모든 차의 시작과 끝이라 불리는 녹차. 기본 양념만 만들 줄 알면 이를 응용해 모든 요리가 가능하듯, 차도 녹차를 우리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모든 차를 맛있게 우릴 수 있다. 우리 차를 우릴 때 중요한 것은 도구보다는 우리는 시간과 물의 양. 작은 포트와 컵을 사용해야 향이 잘 퍼지고 1분 이내로 잎을 건져내야 산뜻하고 맛있는 차를 우려낼 수 있다.
녹차는 성질이 차고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실 경우 위에 무리가 가거나 탈이 날 수 있다. 때문에 공복이나 잠들기 전에 마시는 것은 피하고, 예민한 체질이라면 하루 5잔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녹차는 개봉하고 1년 안에 소비해야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해가 바뀌어 묵은 녹차는 국화차나 장미차 등의 꽃차와 섞어 마시면 좋다.
How to 녹차는 70~80℃의 물에 30~40초가량 짧게 우려야 제 맛이 난다.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에 들어있는 비타민C 등 영양소가 파괴되고, 카테킨이 과하게 우러나 쓰고 떫은 맛이 진해지기 때문. 팔팔 끓여 10분 정도 식히면 적당한 정도의 온도가 된다.
Shopping Advice 무수한 녹차 산지와 브랜드 중 손에 꼽히는 것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경남 하동의 ‘화계제다’와 ‘쌍계제다’ 차, 전라도 보성의 ‘대한제다’차, 그리고 잘 알려진 제주도의 ‘태평양 설록차’다. 인사동 동양다예(02·723-7664) 에 가면 믿을 만한 차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니 시음해본 후 입맛에 맞는 차를 고를 것. 이태원 마이티(02·794-8090)에서도 직접 덖어 만든 차를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