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여름날씨더니 주말을 기점으로 바람이 꽤 차게 느껴진다. 봄이 되면서 날씨의 변화, 특히 심한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여름과 봄을 넘나드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우리 몸은 더욱 약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인 음식에서 답을 찾아보자. 음식 섭취로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버섯, 당근, 무, 단호박, 사과, 고등어, 감을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꼽았다. 이들 음식 외에도 전문가들은 보리, 마늘 등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항바이러스 효과 짱 ‘버섯’ 버섯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다.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비타민, 철, 아연, 식이섬유 등 무기질이 풍부해 장내 유해물, 노폐물을 배설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준다. 버섯에 함유된 ‘에르고스테롤’은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비타민D로 전환돼 장 내의 칼슘 흡수를 도와주며 면역기능도 높여준다고 한다. 버섯의 다양한 종류 중 특히 표고버섯은 3~5월이 제철이다. 표고버섯에는 ‘렌티난’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신체 면역력을 높이며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신진대사 도와주는 ‘보리’ 아이에게 열이 나면 따뜻한 보리차를 먹이라고들 한다. 이는 보리 자체가 해열의 효능을 갖고 있기 때문. 보리는 위를 온화하게 하고 장을 느슨하게 해 이뇨의 효과를 가진 곡식이다. 보리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 등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해열, 설사, 노폐물 분비와 소화촉진,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데 보리차로 마신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항산화 작용 뛰어난 ‘마늘’ 음식을 할 때 어디든 빠지지 않는 마늘. 마늘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마늘의 대표적인 성분은 ‘알린’이라는 유황화합물인데 이는 마늘 조직이 상하는 순간 조직 안에 있던 ‘알리나제’라는 효소와 작용, 자기방어물질인 ‘알리신’이 된다고 한다. 이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작용을 해 식중독균을 죽이는 것은 물론 소화를 높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도 다양한 유황화합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몸 속 독소 제거 ‘단호박’ 단호박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이라는 색소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항상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인체 내의 독소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감’은 기관지염에 Good 감은 비타민A, B, C가 골고루 함유돼 있는 ‘비타민 과일’로서 감기와 만성기관지염에 좋다. 감의 떫은 맛도 효능이 있다는데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설사와 배탈을 멈추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기도 한단다. 감잎에도 비타민C와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다. 단, 타닌 성분이 수렴효과를 지니고있어 철분과 결합해 체외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빈혈이나 변비가 있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A?C 풍부 ‘당근’ 당근에는 비타민A,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당근의 주황색이 진할수록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높다고 한다.
소화돕고 해독작용 ‘무’ 무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엽산, 칼슘?칼륨 등이 풍부하다. 무의 잎에도 영양소가 많다. 특히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함유돼 있어 소화를 돕는 동시에 해독작용을 한다. 소염작용을 하고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가래를 삭히는 것도 무의 효능이다.
오메가3 풍부 ‘등푸른생선’ 고등어로 대표되는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가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고등어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기르는 효능도 있다고. DHA가 풍부해 뇌세포의 성장?발달에도 좋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이 아닐 수 없다.
‘사과’는 나트륨 배출 사과에는 칼륨, 비타민C, 유기산, 펙틴,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기관지 질환에는 ‘배’ 기침감기에 걸렸을 때 배즙을 끓여 먹으면 좋다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배에는 유기산, 비타민B와 C, 섬유소, 지방 등이 함유돼 있어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다.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목이 쉬었을 때 증상이 좋아지게 한다고 하니 환절기 대표 질환인 감기 예방에 좋겠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항암효과와 면역력 강화 효과로 주목받고 있단다.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 K, 엽산, 섬유질 등이 풍부하다. 인,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E, A도 함유돼 있는데 비타민A가 특히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적응될 만하면 다시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요즘 날씨. 봄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골고루 챙겨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한 하루하루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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