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델리에 낮선 얼굴이 나타났다. 베니토 플라샤트(Benito Plasschaert) 마스터 부처(Master Butcher))가 그 주인공. 부처(Bucher)는 정육점 주인 또는 도살업자를 뜻한다. 베니토 플라샤트는 날카로운 눈매의 도살전문가는 아니다. 부처의 또 다른 의미인 육가공 전문가다. 마스터 부처는 햄·소시지를 비롯해 각종 육류가공품을 만드는 명인이다. 
 
 
40여년의 부처링(Butchering)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 베니토는 네덜란드 국적. 그는 네덜란드는 물론 벨기에,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미트 플레터(Meat Platter)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덴마크의 대통령 및 로얄 패밀리 외에도 각계의 유명인들이 그가 만든 소시지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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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토 플라샤트씨가 자신이 만든 제품을 직접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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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만에 한국에 처음 왔다는 그는 달달한 소스에 재운 갈비구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들은 수제 소시지와 더불어 햄, 파테(Pate:고기나 간을 갈아 반죽한 뒤 익힌 요리로 주로 빵에 발라 먹음), 테린(Terrine:잘게 썬 고기를 그릇에 담아 단단히 다진 뒤 차게 식힌 후 얇게 썰어 전채요리로 내는 음식) 등 이다.
 
 라벤더 햄, 스위스 햄, 파마산과 마늘을 이용한 이탈리아식 햄, 푸아그라 파테, 블루베리와 와인으로 조리한 칠면조 테린, 치즈와 럼을 곁들인 훈제 살라미 등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들이 준비되며, 모든 아이템들은 작은 단위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베니토의 특별 메뉴는 테라스의 조식, 중식 뷔페와 파리스 그릴에서도 맛볼 수 있다.
 
 마스터 부처 베니토가 선보이는 다양한 수제 육류 아이템들은 20일까지 델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300원부터 16500원 까지다. 현장에서 다양한 시식용 제품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문의 02-799-8167.
 
 글·사진 전경우 기자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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