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랑이 물만두, 군만두..다아 좋아합니다 ㅎㅎ 
특히 만두피 얇게 해서 속이 알찬 고기만두를 사랑하는데.. 
집 근처에 맛난 만두집이 없어요 ㅡ_ㅡ;; 
  
예전 살던 동네에는 있었는뎅..ㅠ-ㅠ 
  
그래서 일요일에 신년을 맞이하야 큰맘 먹고 해줬답니다. 
실은 동생이 캐러비안베이 공짜표가 생겨서 친정엄마랑 조카녀석이랑 동생이랑 저랑 예은이.. 
(신랑은 주말을 맞이하여 떡실신 =ㅁ=) 
이렇게 신나게 물놀이 하고 와서..너무 피곤했지만..;; 
  
몸소 픽업하러 나와준 신랑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했답니다. 
이거 한답시고 다지다가 제 손가락 다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결국 엄지손가락에 참사가..흑흑.. 
  
그래도 이런 제 고생을 반영이라도 해주듯~ 
고기만두가 너무 잘되어서 뿌듯합니당 ㅎㅎ 
  
정말 만두 한번 안빚어본 사람도 빚을 수 있는 세세한 요리법 나갑니다. 고고씽~ 
  
-오늘의 요리법- 
 돼지고기(목심 부위, 반근), 당면 적당량(자른당면이라면 990원짜리 시판용 2/3가량 넣었어요), 무말랭이, 양파반개, 대파 반뿌리, 계란1개, 영양부추 적당량 
  
돼지고기 밑간 : 청주, 참기름, 후추가루, 허브솔트 적당량 
  
만두 양념 : 몽고간장(or 국간장도 좋아요!) 1스푼, 참기름, 허브솔트 적당량, 통후추, 다진마늘  
  
   
  
돼지고기는 좀더 식어도 맛난 목심부위 사용했어요.. 
목심이 부드러우면서도 식어도 식감이 맛있어서 좋더라구요^^ 
  
반근을 바로 갈아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에 밑간을 해서 고기누린내 제거 및 간을 들게 해줬어요. 
이렇게 하면 더더더 맛있어요..밑간은 필수입니다!!! 
  
   
  
재료준비는 사진과 같아요. 
배추나 김치 대신에 무말랭이를 삶아서 다져넣었더니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ㅎㅎ 
  
부추는 영양부추 아니어도 된답니다. 일반 부추 가능~ 
당면은 미리 물에 불린뒤에 삶아야 재빠르게 익혀져요..약간 꼬들한 상태로 익혀야 맛이 좋아요~ 
(당면은 삶은뒤에 잘게잘라주세요~) 
양파와 대파는 잘게 다져주세요~~ 
  
   
  
재료를 넣고..여기에 만두양념을 해주세요. 
전 몽고간장을 넣었더니 맛이 좀더 좋길래..ㅎㅎ간장 넣었지만.. 
요건 안넣어도 됩니다. 
  
허브솔트나 일반 소금 다 가능하구요.. 
  
간은 너무 닝닝한것보다는 약간 삼삼한 정도가 좋아요. 
고정도 간은 되어줘야~ 
그냥 먹기에도 좋고 양념장 살짝 찍어먹기에도 좋거든요..^^ 
  
간보기는 양념을 한뒤에 손바닥에 묻은 양념을 살짝 맛을 보세요. 
그럼 대충 이게 짠지 안짠지 맛이 납니다. 
  
  
   
  
열심히 치대고 주물럭거리고 ㅎㅎ 
돼지고기 목심이랑 야채, 당면들이 서로 잘 어울러지도록~ 
열심히 주물럭 주물럭~ 
  
반죽에 탄력이 생기면 반죽은 끝~~ 
이제부터 빚기 들어갑니다~ 
고고~ 
  
   
  
만두피는 생만두피로 샀어요... 
도저히 이것까지는 만들 자신이^^;;; 
  
만두피 가운데에 반죽을 적당량 올려주세요. 
고기반죽이 너무 많으면 터지고..너무 적으면 맛이 없어요 ㅎㅎ 
어른 스푼으로 반스푼정도가 적당하니 좋은거 같아요.. 
  
   
  
만두피 반정도에 손가락으로 물을 묻혀서.. 
빙 둘러둘러 골고로 묻혀주세요. 
  
계란흰자를 묻히기도 하는데.. 
계란은 부풀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일반물이 더 좋은거 같아요.. 
  
   
  
반을 접어서 꼭꼭 눌러줍니다. 
세세하게 눌러주세요.. 
  
아..오늘 다지기 기법에 희생된 제 엄지손가락이 보이는군요..;; 
(피 좀 흘렸어요 ㅡ_ㅡ;;;; 흐미...) 
  
   
  
반으로 접어줄 것이기에.. 
맞닿는 부위에 다시한번 물을 살짝 칠해주세요~~ 
  
   
  
만두의 가운데를 한번 손으로 톡톡 눌러서 접기 쉽게 해준뒤에~ 
반으로 따악 접어주세요.. 
그뒤 맞닿는 부위를 꼭꼭 누르면 됩니다. 
  
혹시나 반으로 접으면서 위가 벌어진다면 당황하지 말고..다시 꼭꼭 여며주세요. 그럼 안터져요^^ 
  
전 요 방법이 제일 쉬워요..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기분이 ㅎㅎ 
만두 빚는 모양은 집안마다 지역마다 다들 차이가 있더라구요. 
전 시댁에서 요렇게 빚어서 저도 요 방법만 안다는..;; ㅎㅎ 
  
말로는 어려우시다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만두빚기 동영상을 =ㅁ= 
참고해주세용~~~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살짝 반으로 접으면서 윗부분에 터짐이..ㅎㅎ 
그래도 꼭꼭 눌러주면서 응급처치하면 됩니다. 
절대 걱정마세요~~~ 
  
   
  
만두가 약 40개정도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반근에 이정도 양이 나왔으니..음...역시 만들어 먹는 것이 쵝오~~~~~ 
  
만두는 그냥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찐뒤에 냉동보관했다가.. 
먹을때 해동해서 한번 더 쪄서 먹으면 고맛 고대로 즐길 수 있어요~  
  
   
  
끓는 물에 종이호일 깔아서 쪄줬답니당~~~ 
김이 오른뒤에 찜기에 올려서 찌는거 잊지마세요! 
  
만두피가 투명해질 정도로만 찌면 끝!!! 
아웅..정말..만들어 먹는 만두가 제일 맛있어요.. 
만두피 얇은게 젤 좋아용 ㅎㅎㅎ 
  
   
  
   
  
   
  
   
  
속이 알찬 홈메이드 고기만두입니당 ㅎㅎ 
씹히는 맛도 일품이에용~~~ 
  
40개쪄서 비상식품으로 냉동보관 하려 했더니.. 
신랑과 딸내미 둘이서.. 
무려 25개를 해치웠다는..;;;;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ㅎㅎ 
  
신랑과 딸내미의 만두 먹는 것을 살짝 엿보실래용~ 
  
   
  
맛나게 익은 김장김치에 싸서 먹는 고기만두의 맛이 일품이라며~ 
한그릇 비우고..' 한그릇 더'를 외친 신랑~ 
  
그렇게 맛있었어? 
내가 또 만들어줄께!!!! 
  
   
  
   
  
엄마표 만두를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는 울 딸랑구~ 
ㅎㅎㅎ 양손으로 꼬옥 쥐고서는 야무지게 베어무는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비록 제 엄지손가락의 참상은 있었지만.. 
그래도 식구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에 뿌뜻했답니다^^ 
  
ㅎㅎㅎ 이런 보람(?)에 요즘은 음식할 맛이 나용~~~ 
  
만두만드는건 결코 어렵지 않아요..재료 다듬는게 좀 귀찮을뿐이지..만두빚고 찌는건 의외로 잼있어요^^ 
초보님들도 쉽게쉽게 만들 수 있으니~  |